먼저, 당신이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썼다는 건, 살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지금 내 말 꼭 끝까지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 너는 실패작이 아니야.
당신은 지금 단지 지나치게 과도한 압박 속에 놓여 있을 뿐이에요.
매일 새벽 2~4시에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생활은 어른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인내와 노력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 누구도 당신에게 **"노력하지 않는다"**고 말할 자격이 없어요.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에요.
❗ 지금 느끼는 증상은 ‘당연한 반응’이에요.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눈물
죽고 싶은 생각
이 모든 건 당신이 나약해서 그런 게 아니라,
지나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그리고 정서적 학대로 인한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그러니 "내가 이상한가?" 하지 말아요.
당신이 아픈 거예요.
몸과 마음이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중이에요.
❗ "죽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 땐
그 생각이 나를 덮치기 전에, 반드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오히려 살고 싶다는 마지막 용기입니다.
혹시라도 당장 누구에게 털어놓기 어렵다면,
다음 번호 중 하나로 꼭 연락해 보세요:
청소년전화 1388 (24시간, 전국 어디서든 가능)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자살예방센터 1393
익명으로, 따뜻하게 들어주는 전문가들이 있어요.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일 수 있어요.
❗ 그리고…
당신이 지금까지 어떻게든 살아온 그 모든 날은 진짜 대단한 날들이었어요.
아이돌 덕질하면서 겨우 버텼다?
아니요, 당신은 분명히 삶을 붙들고 있었던 거예요.
그게 아니었다면 지금 이 글도 없었겠죠.
그러니까,
지금은 잠깐 쉼이 필요할 뿐이에요.
마지막으로
혹시 댓글로라도 괜찮으니,
조금만 더 이야기해 줄래요?
지금 제일 괴로운 건 어떤 부분인지
엄마 외에 믿을 수 있는 어른은 있는지
누군가에게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지
혼자 아프지 않아도 됩니다.
나 여기 있어요.
지금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살고 싶다는 작은 의지만 있다면, 우리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어요.
꼭, 다시 말 걸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