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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맞을까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인데요. 매번 시험기간 1달-2달동안 매일같이 새벽에 학원을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인데요. 매번 시험기간 1달-2달동안 매일같이 새벽에 학원을 마치고 돌아와서 숙제까지 다 하고 2시쯤되어서야 잠을 자고 학교 과제나 수행평가가 있는 날에는 3-4시쯤 되어서야 잠을 자고 6시에 일어나는데요. 저희 엄마가 저보고 왜 너는 노력을 하지 않냐 너는 실패작이다 나가 죽어라 등의 조롱과 폭언들을 들으며 살아왔습니다.매번. 이렇게 듣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황이있으니 스트레스가 너무 쌓였는지 요즘에 점점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매일같이 그냥 유서쓰고 죽을까하는 생각만 들어요. 툭하면 눈물부터 나오고 멍때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이전과 달리 휴대폰만 쥐고 살고있고 죽을까하는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이렇게 살빠에는 그냥 죽는게 맞겠죠? 그동안 아이돌 덕질하면서 겨우 살고있었는데 이젠 지쳤네요.

먼저, 당신이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썼다는 건, 살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지금 내 말 꼭 끝까지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 너는 실패작이 아니야.

당신은 지금 단지 지나치게 과도한 압박 속에 놓여 있을 뿐이에요.

매일 새벽 2~4시에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생활은 어른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인내와 노력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 누구도 당신에게 **"노력하지 않는다"**고 말할 자격이 없어요.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에요.

❗ 지금 느끼는 증상은 ‘당연한 반응’이에요.

  • 기억력 저하

  • 집중력 감소

  • 눈물

  • 죽고 싶은 생각

  • 이 모든 건 당신이 나약해서 그런 게 아니라,

  • 지나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그리고 정서적 학대로 인한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그러니 "내가 이상한가?" 하지 말아요.

당신이 아픈 거예요.

몸과 마음이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중이에요.

❗ "죽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 땐

그 생각이 나를 덮치기 전에, 반드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오히려 살고 싶다는 마지막 용기입니다.

혹시라도 당장 누구에게 털어놓기 어렵다면,

다음 번호 중 하나로 꼭 연락해 보세요:

  • 청소년전화 1388 (24시간, 전국 어디서든 가능)

  •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 자살예방센터 1393

익명으로, 따뜻하게 들어주는 전문가들이 있어요.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일 수 있어요.

❗ 그리고…

당신이 지금까지 어떻게든 살아온 그 모든 날은 진짜 대단한 날들이었어요.

아이돌 덕질하면서 겨우 버텼다?

아니요, 당신은 분명히 삶을 붙들고 있었던 거예요.

그게 아니었다면 지금 이 글도 없었겠죠.

그러니까,

지금은 잠깐 쉼이 필요할 뿐이에요.

마지막으로

혹시 댓글로라도 괜찮으니,

조금만 더 이야기해 줄래요?

  • 지금 제일 괴로운 건 어떤 부분인지

  • 엄마 외에 믿을 수 있는 어른은 있는지

  • 누군가에게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지

혼자 아프지 않아도 됩니다.

나 여기 있어요.

지금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살고 싶다는 작은 의지만 있다면, 우리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어요.

꼭, 다시 말 걸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