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미래에 대한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증거예요.^^
고2 시절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기도 하고요.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건 당연하고 건강한 일이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각 진로의 특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볼까요.
초등교사 (교대 진학 후)
장점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 정년 보장
방학과 공휴일 등으로 자유시간 확보 가능
아이들과 소통하며 보람 있는 일
단점
임용 경쟁률이 매우 치열함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에는 다소 완화되는 추세)
교육정책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음
교사로서 감정노동도 적지 않음
제약회사 연구원 (화공과 진학 후)
장점
안정적이고 연봉은 대체로 높은 편
발전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제약 분야
연구와 실험을 좋아한다면 흥미 있는 분야
단점
야근, 긴 근무시간 등으로 워라밸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음
기업의 목표는 ‘성과’와 ‘이익’이라 스트레스가 따를 수 있음
학사보다는 석사 이상이 유리한 경우도 많음
성향에 맞춘 시선
“자유시간”과 “워라밸”을 중시한다면
교사 쪽이 현재 님의 기준에는 더 맞을 수도 있어요.
다만, 선생님의 조언처럼 교육 환경이나 교대 출신 임용 현실이 쉽지 않다는 점도 충분히 참고할 만하고요.
그렇다고 “화공과 → 제약회사” 길이 무조건 워라밸이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연구직 내에서도 부서나 회사 분위기에 따라
꽤 좋은 환경을 가진 곳도 있고,
최근엔 워라밸을 중시하는 직장 문화도 점점 확산되고 있거든요.
제안
여름방학을 활용해서
교사 직업 체험 혹은
대학 전공 캠프 같은 활동에
참여해보는 건 어때요?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는
현재 성적과 선택과목을 기준으로
가능한 범위의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혹시 진로를 하나로 고르기 어렵다면,
자연계 교육학 복수전공이나 화공과 진학 후 교직이수 같은 다리 놓는 전략도 있어요.
진로는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모든 게 정해지는 것이 아니니까,
유연하게 생각하면서도 나와 맞는 삶의 리듬을
계속 탐색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해요.
님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날에 행복을 느끼는지...
그런 감정이 결국 방향을 잡아줄 거예요.
화이팅하시고 열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