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영장 약속을 앞두고 생리 조절을 위해 경구피임약 복용을 고민 중이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화요일)부터 경구피임약을 시작해도 토요일 생리를 미루는 데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부정출혈 가능성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래에 상황별로 정리해드릴게요.
1. 경구피임약을 생리 미루기용으로 먹을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실제로 경구피임약(21정짜리 복합피임약)을 생리 연기용으로 생리 시작 5~7일 전부터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 호르몬 유지로 인해 자궁내막이 탈락되지 않아 생리가 늦춰지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이미 생리 시작 직전이라면, 몸에서는 이미 생리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일 수 있어요.
이때 피임약을 먹어도 일부에서는 생리가 약하게 시작되거나, 부정출혈처럼 비치거나,
생리 시작을 완전히 막지 못할 수 있습니다.
2. 지금 시점(화요일)에 먹는다면 토요일엔 효과가 있을까요?
3~4일간 복용해도 효과가 아예 없진 않지만, 개인차가 커요.
어떤 사람은 생리가 멈추거나 안 나올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부정출혈이 생겨 토요일에 오히려 더 난감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 확률적으로는 "완전히 막기 어렵다" 쪽에 가깝습니다.
3. 부정출혈이 생긴다면 어떤 식으로 나타나나요?
경구피임약 복용 초기에 자주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예요.
갈색 또는 분홍빛 소량의 출혈이 속옷에 묻는 정도부터
정상 생리처럼 출혈이 많아지는 경우까지 개인차가 커요.
→ 수영복 착용 예정이시라면 예측 불가한 출혈이 꽤 불편할 수 있습니다.
4. 그럼 지금 피임약을 먹는 건 늦은 건가요?
"완전히 늦은 건 아니지만,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볼 수 있어요.
✔ 만약 확실히 생리를 미루고 싶다면, 다음 생리 주기에 맞춰
생리 시작 5~7일 전부터 미리 복용하는 방식이 더 확실합니다.
(혹은 산부인과에서 생리 연기용 호르몬제를 단기 처방받는 방법도 있어요)
5.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황 정리)
지금 약을 복용하면:
→ 생리가 멈출 수도 있지만, 부정출혈이 생겨 더 애매해질 가능성 있음
그냥 생리를 받아들이면:
→ 일정 조절이 어렵지만, 부작용 부담은 없음
가능한 차선책:
→ 산부인과에 바로 방문해서 생리 연기용 약 처방을 받으면,
짧은 복용으로도 출혈 조절이 더 안정적일 수 있어요.
오늘부터 일반 경구피임약을 먹는 건 타이밍상 위험부담이 있어요.
오히려 부정출혈로 수영장 일정이 더 불편해질 수 있으니,
가장 안전한 방법은 산부인과에 문의해서 생리 연기용 단기 호르몬 처방을 받는 것입니다.
마음 불안하신 거 너무 이해돼요. 빠르게 병원 예약 잡고 진료 받으시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요.
토요일 일정 잘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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