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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정이 들어도 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전 학생이고, 전 현재 엄마랑 싸운 상태입니다. 저는 이

안녕하세요 전 학생이고, 전 현재 엄마랑 싸운 상태입니다. 저는 이 상황이 둘 다 책임이 있다 생각했고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먼저 다가와 제 잘못도 지적하시고 본인 잘못도 깔끔하게 인정하시며 어른스럽게 화해를 시도하실 줄 알았는데요. 예상과는 매우 달랐습니다.현재 상태를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엄마는 제가 집에 있던, 늦게 일어나 학교를 지각하던, 밤에 몰래 뭘 먹던 아무 신경을 쓰지 않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 상태가 이리 오래 갈지 몰랐어요. 하더라도 "하루 이렇게 살아보니 기분이 좋니?"라는 식으로 저를 훈계할거라고 예상하였는데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십니다. 저를 무시하셔서 생기는 일들을 말씀드리자면, 저에게 밥은 차려주시지도 않아서 제가 알아서 라면을 먹거나 학교 끝나고 밥을 사서 와야하고, 달마다 용돈을 주시는데 이번 달에는 입금 해주시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학교를 갈때나 학원을 갈때 걸어가야하고요. 학원이 저녁 9시에 끝나는데 어두울때 저희 집까지 걸어가야합니다.(집이 외진곳에 있어요.) 근데 이게 은근히 해방감이 생기더라고요. 엄마의 신념,가치관,등등을 항상 옆에서 듣고 자랐다보니 자각하지 못하였는데그런 소리를 며칠 안듣다보니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성적으로 저를 스트레스 받게 하시는데 싸우니까 그런 소리 안들어도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 밥을 해결하고 통행을 해결하다니 솔직히 자취하는 기분이 들고, 어른이 된 느낌도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근데 이런 기분이 드는게 정상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래도 부모자식인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치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하는 행동이 자존심을 심하게 부리는 행동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리보아도 일방적으로 제가 피해를 입는거 같은데 이런 기분이 들어도 별 상관 없겠죠?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제 기분을 중점으로 생각하여 답변 부탁드립니다. 글을 잘 못 쓰는 편이라 이해가 어려울수도 있어요.+사과해도 안받아주셔요.

어머님과 갈등 후 무시당하는 순간에도 오히려 해방감을 느끼고 스스로 책임지는 성인처럼 자립의 기분을 만끽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단절되면 그동안 받던 잔소리나 기대에서 벗어나 자유를 느끼게 되고, 평소에 당연하게 받던 돌봄이 사라지니 스스로 돌봐야 한다는 성취감도 생기면서 어른이 된 듯한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이죠 하지만 ‘부모 자식이니까’라는 뿌리 깊은 유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한편으로는 죄책감이나 상실감도 드는 것이니 이 모든 감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당신의 모습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고 정상입니다 문제는 이 자유와 자존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상처받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니, 잠시 거리를 두며 스스로를 돌보고 나서 대화가 가능해지면 “지금 내 기분은 이런데 엄마의 반응 때문에 더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이 안정된 상태에서 서로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나누다 보면 비로소 어른 대 어른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더 건강한 가족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해주세요! 채택시 받는 해피빈 모두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되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