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4년 넘게 앓고 있는데 우울한 감정을 떨쳐내기도 쉽지 않고 치료를 하고 싶은데 뭔가 이 우울감이 없으면 너무 허전할 것 같은게 두려워요진짜 큰일 난 것 같아요 매일 위험한 생각을 하는데 가족한테 얘기하면 또 사이 안좋아질테니까 말도 못하겠어요학교 선생님, 상담기관, 친구한테도 상담 다 해봤는데 어른분들은 다 엄마한테 말해버려서 말 절대로 못하겠고요 친구들은 예전 친구들이 그랬듯 저한테 질릴까봐 너무 무서워요진짜 지금 공부도 너무 힘든데 대학 못가면 더 힘들 것 같아요 지금 학원인데 울고 싶은거 꾹 참고 있어요항상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 대하니까 다들 장난스럽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 주는 말 하는데제가 그냥 예민한 상태여서 상처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고웃을 힘이 없어요 이제제가 정상이었다면 쉽게 했을 행동을 이제 잘 못하겠으니까 사람들이 저를 게으르고 하기 싫어하는 사람으로 볼 것 같아요몇 몇 학원 선생님들께서는 이미 그렇게 보고 계실지도 몰라요병원 약 처방 받아서 먹는건 그림 속의 떡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