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 정말 잘 느껴져요.
공부가 너무 어렵고 힘든데
주변 친구들은 하나씩 꿈을 찾아가는 걸 보면
조급하고, 스스로가 뒤처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꼭 기억했으면 해요.
지금 당장 잘하는 게 없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중3이라는 나이는
아직 나를 충분히 탐색하는 중이고
잘 몰라서 그런 거지,
못하는 사람이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사람마다 시기가 달라요.
어떤 친구는 중학교 때,
어떤 친구는 고등학교 때,
어떤 사람은 스무 살 넘어서야
자기가 잘하는 걸 알게 되기도 해요.
공부가 너무 힘들다면
굳이 지금부터 인문계 대학만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처럼
직업 기술을 배우면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길도 있고
나중에 다시 공부해서 대학 가는 사람도 정말 많아요.
중요한 건
“나는 어떤 환경에서 좀 더 편안하고 집중할 수 있는가”를
천천히 찾아가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뭘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잘 살아가고 싶다”는 지금 이 마음이
진짜 제일 소중한 출발점이에요.
조금씩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흥미가 생기는 걸 하나라도 만나보면
그게 진로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학과 체험, 동아리, 영상 보기, 간단한 자격증 공부 등
작은 도전부터 해보면 좋아요.
지금 괜찮지 않은 마음으로
도움 요청한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분명히 “그때 참 잘 버텼구나” 할 날이 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