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만 보면 아직 확실히 어장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경계해야 할 요소는 분명 있어 보입니다. 어장남의 대표적인 특징은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관심 있는 척하거나, 감정은 확실히 표현하지 않으면서 자주 연락해 마음을 붙잡아두는 행동입니다. ‘잘자’, ‘뭐해’ 같은 말은 호감이 있어서일 수도 있지만, 진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가볍게 마음을 흔드는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자주 보지 않고,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는 노력도 없으면서 디엠으로만 다정하게 구는 건 감정보다 반응을 즐기는 경우일 수 있어요. 특히 결혼 얘기처럼 과도한 말은 감정을 앞서 표현해 상대 마음을 흔들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 연락을 매번 먼저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 점, 학교에서도 부끄러워하면서 반응이 있다는 점은 진심일 가능성도 있어요. 지금은 상대의 말보다 행동을 차분히 보는 게 중요하고, 실제로 대화하거나 만나서도 관심을 꾸준히 보여주는지를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쉽게 감정 주지 말고, 조금은 거리 두면서 천천히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