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서 대입 문제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군요. 지난 학년의 내신 성적에 대한 아쉬움과 억울함, 그리고 현재 학년의 성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하실 것 같습니다. 노력이 온전히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리셋하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말씀하신 두 가지 선택지, 즉 '2년 유급'과 'N수'에 대해 각각의 측면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 2년 유급 (고등학교를 다시 시작하는 경우)
* 장점: 고등학교 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내신 성적을 완전히 새롭게 관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수시 전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 방법이나 시험 대비 전략을 개선하여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 고려할 점: 가장 큰 부분은 사회적인 측면입니다. 2년 어린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2년이라는 시간을 다시 투자해야 하며, 이는 졸업 및 대학 진학 시기가 늦춰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님과의 논의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2. N수 (졸업 후 재수나 그 이상을 하는 경우)
* 장점: 고등학교 졸업 후 수능(정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미 고등학교 과정을 한 번 마쳤기 때문에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내신 성적의 부담 없이 오로지 수능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N수는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일반적인 재수 과정이므로, 사회적인 시선이나 또래 관계에서의 부담은 유급에 비해 적을 수 있습니다.
* 고려할 점: 정시 전형은 매우 치열하며, 단 한 번의 수능 시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클 수 있습니다. 장기간의 수능 준비는 상당한 인내와 자기 관리가 필요하며, 재수 학원 등록 등 경제적인 부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의 좌절감도 고려해야 합니다.
두 가지 선택지 모두 장단점과 함께 상당한 결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고2이시니, 남은 학기 동안 최선을 다해 내신을 관리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등 수시 전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정시 준비도 병행하면서 본인에게 더 적합한 학습 방식과 잠재력을 탐색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시든, 본인의 의지와 열정이 가장 중요하며, 충분한 고민과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