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볼의 달인, 달인골프 유대표입니다.
2025 PGA 챔피언십, 중계는 물론이고 뉴스나 기사로도 많이 접했는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김시우선수의 홀인원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2라운드 파3 6번홀, 무려 252야드짜리 홀이었습니다. 보통 프로들도 긴 아이언이나 유틸리티를 잡는 거리인데, 그걸 한 번에 홀에 집어넣었어요. 이게 메이저 대회 사상 최장거리 홀인원이라는 기록이라죠?
그 장면은 중계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엄청 화제가 된걸로 알고 있어요
공이 굴러들어가는 순간, 김시우 선수가 클럽을 놓고 양팔을 번쩍 드는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고, 해설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던게 생각나네요
셰플러가 마지막 날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 지은 것도 물론 멋졌고, 저스틴 토마스의 벙커샷도 명장면이긴 했습니다만 김시우선수의 그 한 방은 경기 분위기를 확 바꿔버린 결정적 장면이었고, 팬 입장에서도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앞으로의 PGA 투어는 훨씬 더 흥미로워질 것 같습니다. 기량 좋은 젊은 선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한국 선수들도 이제는 중위권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우승을 다투는 자리에 서고 있어요. 이번 대회만 봐도 김시우가 실력은 물론, 큰 무대에서의 집중력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뉴스로만 접해도 이 정도인데, 직접 봤다면 더 짜릿했을텐데..!
이제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충분히 이름값을 하고 있다는 걸 이번 챔피언십이 증명해줬다고 봅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들도 기대가 큽니다. 이제 화면 앞에서 손에 땀 쥐고 볼 만한 경기들이 계속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