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국인이 8년 살면 한국말 잘하지 않나요?
보통은 ‘생활 회화’ 정도는 익숙해지지만,
깊은 감정 표현이나 말의 뉘앙스, 싸움 중 감정 섞인 대화는 쉽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본인이 한국 사회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융화되려 노력했는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또 언어는 실력이 늘어도, 문화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왜 저렇게 말하지?" 같은 오해가 자주 생길 수 있어요.
2) 남편이 매일 앙탈부리고, 애기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
감정 표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일 수 있어요.
외국인 중엔 어릴 때부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문화에서 자란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우리는 참거나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아서, 표현 방식이 ‘애같아 보이는’ 오해로 이어질 수 있어요.
관계 안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무의식적 행동일 수도 있어요.
큰소리치고, 마음대로 연락하고, 기분 따라 말하고… 이런 건
사실은 자기 감정 조절이 미숙하거나, 관계 안에서 ‘자신을 확인받고 싶은’ 심리일 수 있어요.
잠자리 이후 관계가 변한 이유
신체적 친밀감 이후 상대에 대한 기대치나 요구가 달라지면서 갈등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정서적 교감 없이 신체적인 것만 가까워지면, 그만큼 실망도 더 클 수 있어요.
해결을 위한 조언 몇 가지 드릴게요
대화 방식 자체를 바꿔보기
싸우는 말투가 아니라 “나는 ~해서 속상해”처럼
내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말해보세요.
외국인 배우자라면, 직접적인 말투보단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더 잘 통합니다.
연락을 둘 다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기준 만들기
“매일 꼭 연락해줘”보다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안부 확인해주면 좋겠어”처럼
상대를 압박하지 않으면서 바람을 표현하는 방식도 좋아요.
함께 부부 상담이나 외국인 대상 커플 워크샵 참여해 보기
언어·문화 차이에서 오는 오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정말 효과적입니다.
당신은 혼자서 다 이해하고, 받아주고, 참아야 할 이유가 없어요.
결혼이라는 건 같이 맞춰가고, 서로 배워가는 과정이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