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 25학번으로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저는 고려대 교육학과와 서울교대에 현역 수시로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선택과목은 생윤, 윤사, 사문, 정법, 생명과학, 고전과 윤리였습니다. (고전과 윤리가 3학년 절대평가 과목이었습니다.)
1. 교육학과 또는 초등교육학과 지망이라면 과목 선택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생명과학을 선택할 땐 생명과학이 교육계열에 제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생명, 윤리 존중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보다는 문과인데도 과학을 잘 들었다 정도의 메리트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점수가 잘 나오고, 자신 있는 과목을 위주로 선택하되, 생기부에서 해당 교과를 열심히 수학했다는 것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잘 드러나기만 하면 과목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리과목이라도 교육 연관 내용이 잘 들어가게 생기부를 쓰시면 됩니다!
2. 그러나 특정 교과를 가르치고자 특정 교육학과에 들어가고자 하는 경우는 당연히 그 과목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저는 질문자님이 역사교육과, 지리교육과로 입학해서 다른 학과를 복수전공하거나 전과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어교육과도 국어에 자신있는 모습을 점수 및 등급으로 보여주셨고 생기부에서 심화 탐구 많이 하셨으면 지원 가능합니다.
3. 교육학과에 오시려면 그래도 여행지리보다는 생활과 윤리가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우선 여행지리 외의 절대평가 과목이 개설되어 있진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한지를 꼭 배우고 싶으시다고 하셨고 동아시아사도 자신이 있다고 하셨으니 오하려 여행지리 대신 생윤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지리와 같은 절대평가 과목은 생기부 채우기용이지 치열한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는 걸 입학사정관도 아니까요! 저는 이왕 3학년 1학기 내신공부를 하는 김에 내신에 집중하며 여행지리 대신 생윤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 수능 준비에 더 시간을 쏟아야 될 것 같다고 판단되시면 여행지리를 하시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거 있으면 질문 주시고, 고민이 많으실 텐데 질문자님께 유리한 방향으로 계획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