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에요.
아마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마음 한 켠이 꽉 막힌 것처럼 숨이 답답하고 무거우실 거예요.
그건 의지가 약해서가 절대 아니고,
오히려 너무 오랫동안 버티고 견디느라 지친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당신은 의지가 약한 게 아닙니다
재수 때 후회 없이 열심히 하셨잖아요. 그 자체가 엄청난 자기 통제력과 열정의 증거입니다.
지금 3수 중이시고 6월 모의고사가 다가오는데 무기력하고 지친 상태라면,
그건 **‘포기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이 쉬고 싶어하는 신호’**예요.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는 3단계 전략
1️⃣ 공부를 ‘조금만’ 다시 붙잡는 루틴 만들기 (1~2시간만)
지금은 “죽도록 다시 달려야 해!”라는 생각보다
**‘딱 1~2시간만 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이 필요해요.
독서실이 답답하면,
▶ 도서관
▶ 카페
▶ 집 앞 정자
어떤 장소든 괜찮아요.
머리 식히며 집중할 수 있는 ‘새 공간’을 하나 마련해보세요.
예시 루틴:
오전 10시~12시: 좋아했던 탐구 과목 중 그래도 덜 부담스러운 단원만 보기
점심 후 산책 20분
오후엔 영상 강의 한 편 + 간단한 정리
2️⃣ '나 진짜 왜 이 길을 걷는가'를 다시 써보기
왜 대학 가고 싶었나요?
1학년의 나, 재수를 결심했던 나, 어떤 마음이었는지 적어보세요.
✍️ 단 10줄만 적어도 좋습니다.
그 순간 느낀 '처음의 불꽃'을 다시 마주하면,
완벽하지 않아도 **‘다시 하루를 견딜 힘’**이 생깁니다.
3️⃣ 공부 못 하는 날은 ‘정당하게 쉬기’
지금 중요한 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무기력에 갇히는 것”**이에요.
무기력할 땐 공부도, 쉼도 불완전해져요.
그러니 차라리 이렇게 하세요:
오늘은 딱 3시간만 하고, 나머지는 ‘쉴 권리’를 진심으로 누리자
나가서 바람 쐬세요. 억지로 앉아 있는 것보다 100배 낫습니다.
내일 공부하려고 오늘을 쉬는 것도 전략이에요.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
당신은 지금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포기하려는 게 아니라, 회복이 필요한 상태일 뿐이에요.
불안과 무기력은 지나갑니다.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승부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