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를 들었을 때 스펠링 그대로 한국어 발음으로 읽게 되는 건 우리 귀에 익숙한 소리 체계가 먼저 떠올라서 그렇기 때문에, 먼저 단어 옆에 적힌 발음 기호(IPA)나 음성 기호를 꼭 확인하고 차례대로 소리 내보세요. 예를 들어 remind는 /rɪˈmaɪnd/에서 /r/ 소리를 우리말 ‘ㄹ’보다 혀를 위쪽 잇몸 뒤에 살짝 붙여 내고, /ɪ/는 ‘이’보다 입을 좀 더 벌려서 짧게 발음하는 식으로 하나씩 소리의 위치를 느끼면서 연습합니다. 선생님이 발음을 들려주실 때는 반복해서 녹음해 두고, 네이버 영어사전이나 무료 발음 사이트에 들어가 원어 민 발음을 여러 번 들은 후 소리 내어 따라 하기(쉐도잉)를 해 보세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매일 5개씩이라도 꾸준히 하면 귀가 트이고, 단어 시험 전에는 스펠링이 아닌 ‘소리’로 떠오르도록 연상법(소리와 비슷한 우리말 단어나 이미지 연결)을 쓰면 선생님 발음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단어가 떠올라 틀리는 횟수가 줄어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