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 개인보다는 그 정책이 놓인 시대적 상황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 수준이나 국제 정세 같은 거대한 흐름이 정책의 큰 틀을 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상당수는, 사실 당시 상황에 맞춰 내려진 필연적인 선택에 가깝습니다. 대통령이 정책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의 역할을 다소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두 대통령이 서로의 상황에서 대통령이 되었다면 정책을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