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고등학교 2학년이면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시기인 것 같아요.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하는 건 큰 결정이라 더 고민될 텐데요.
미디어학과나 방송제작학과 졸업하면 생각보다 길이 엄청 다양해요. PD, 방송작가, 기자, 아나운서 같은 전통적인 직업도 있지만, 요즘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상 편집자, 촬영 감독, 사운드 디자이너,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게임 방송 스트리머, MCN (Multi Channel Network) 관련 직업처럼 새로운 분야도 엄청 많아졌어요. 광고 회사나 홍보 회사, 기업의 홍보팀 같은 곳에서도 미디어 관련 인력을 많이 뽑고, 영화나 드라마 제작 쪽도 당연히 기회가 많지.
AI 발전이 미디어 업계에도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에요. 특히 단순 반복적인 업무나 데이터 분석 같은 부분은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콘텐츠를 만드는 건 아직까지는 사람이 훨씬 잘해요. PD나 작가처럼 스토리를 만들고 연출하는 일, 아나운서나 기자처럼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은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려울 거라고 봐.
문과 직업 전망에 대해 걱정하는 건 당연하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는 마세요. 오히려 AI를 잘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거예요. 예를 들어, AI가 만든 초안을 수정하거나,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처럼 말이지. 중요한 건 AI에 대체되지 않는 '나만의 강점'을 키우는 거예요. 창의력, 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같은 것들은 AI가 따라올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니까.
지금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주자면, 일단 미디어 관련 경험을 계속 쌓는 게 좋아요. 네가 영상 편집 경험이 있다고 했으니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거나, 학교 방송반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니면, 미디어 관련 공모전에 참가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영상을 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보는 거지.
그리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도 중요해요.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야 해. 미디어는 결국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니까. 또, 글쓰기 연습도 꾸준히 하는 게 좋아. 좋은 콘텐츠는 결국 좋은 글에서 나오거든.
마지막으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직 고2니까 시간이 많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면 돼. 미디어 업계는 변화가 빠르니까,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자세도 중요하고. 힘내고, 네 꿈을 응원할게!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질문자님께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요즘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미디어 관련 강좌를 들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클래스101'이나 '에어클래스' 같은 곳에서 영상 편집, 촬영, 모션 그래픽, 글쓰기 같은 강좌를 들으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죠. 잘 찾아보면 무료 강의도 많으니, 한번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