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고혈압과 부정맥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이후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인데, 이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저하되거나 기억력이 감퇴하는 등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혈관성 치매'라고 하며,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 중 상당수가 이후 치매로 진행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뇌 손상이 누적되면 치매 위험도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혈압과 심전도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가정혈압 측정이 큰 역할을 합니다.
가정에서는 하루 두 번(기상 후와 취침 전), 정해진 시간에 혈압을 측정해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심전도 측정 기능이 포함된 가정용 혈압계도 있어, 부정맥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국제 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는 커프 사이즈가 다양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돼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기들이 있으므로, 이런 기기를 활용하면 고혈압과 부정맥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뇌졸중 및 치매 예방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