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어요 고등학생이고 사귄지 100일 넘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요즘 얘랑 관계 관련해서

고등학생이고 사귄지 100일 넘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요즘 얘랑 관계 관련해서 너무 힘들어요ㅠ동갑에 같은 반이라 진짜 매일매일 보는데, 제가 전에 같은반에서 사귀다 헤어졌다가 애들이 엄청 안 좋게 봤었던 적이 있어서(저희 학교가 원래 남 연애사에 관심이 많아요) 헤어지지도 못하겠어요..고등학생이고 미래를 생각할 시기도 충분히 지났는데 남친은 맨날 게임만 하고 심지어 시험기간에도 자습시간에 게임하다가 선생님께 걸려서 혼나기 일쑤입니다. 저는 공부하느라 학원, 스터디카페에서 거의 살고 있는데 맨날 뭐하냐, 전화하면 안되냐 이런 연락이 오고요. 뭐하냐는 질문에 공부한다고 하면 왜이렇게 열심히 하냐면서 좀 놀라고 합니다. 이런 소리 들을 때마다 너무 현타 와요.시험 끝나면 저도 가족, 친구들과 시간 좀 보내려고 약속 잡아놓고 얘한테도 이때이때 약속 있다 말 해놨는데 항상 약속 잡아놓은 날을 짚으면서 이때는 안 되냐, 그럼 이때 만나자 해놓고 제가 안된다고 하면 실망한 티를 팍팍 냅니다. 어차피 학교에서도 매일 보고, 솔직히 고등학생이 주말에 시간 내는 것도 쉽지 않은데 계속 만나자고 해서 부담스러워요.그리고 제가 아직 부모님한테 사귀는걸 말씀 안 드렸는데(이제 공부해야하니까 연애는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얘는 계속 왜 말 안하냐, 그냥 말하면 안되냐, 뭐가 문제냐 이래서 정도 떨어져요.그러면서 편지 같은 데에 항상 너는 날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나만 너 좋아한다, 너도 나 좀 좋아해라 이런 말 써놔요.이거 말고도 많은 이유 때문에 정이 많이 떨어졌는데 어떡하죠? 헤어지기에는 얘가 어떤 소문을 낼지도 모르겠고, 주변 시선이 너무 두려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