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신데 캐나다 여행에서 좋은 경험을 하시고 워킹홀리데이 목표를 세우신 것은 아주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인식이 안 좋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제도는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단기간 체류하며 여행과 어학연수, 그리고 현지에서의 취업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Working)'과 '휴가(Holiday)'가 결합된 형태이죠.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인해 일부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1. '홀리데이'에 대한 오해: 워킹홀리데이의 '홀리데이' 부분만 강조되어 해외에서 여행이나 유흥에만 몰두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오해하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많은 참가자가 현지에서 학업이나 일을 병행하며 성실하게 생활하지만, 일부 부정적인 사례가 전체의 인식으로 비쳐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직무의 특성: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직무가 대부분 농업, 서비스업 등 비교적 낮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분야이거나, 한국 사회에서 '전문직'으로 간주되지 않는 직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워킹홀리데이 경험이 한국에서의 경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경력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편견이 생기기도 합니다.
3. 현실과의 괴리: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환상적인 경험만을 기대했다가, 예상치 못한 어려움(언어 장벽, 구직의 어려움, 문화 차이 등)에 직면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특별한 소득 없이 귀국하는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워킹홀리데이가 '고생만 하다 오는 경험'이라는 인식이 생기기도 합니다.
4. 목표 설정과 결과의 차이: 개개인의 목표 설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사람 모두가 엄청난 성공을 이루거나 커리어에 직접적인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과도한 기대치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워킹홀리데이는 단순히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거나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목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들은 워킹홀리데이의 본래 취지나 개개인의 다양한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편견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충실히 준비하고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