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투자를 해놓고 수익이 잘 나서 생활비로 쓰는 건 절대 바보가 아니에요. 다만 세제 혜택을 조금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질문자님의 상황을 기준으로 일반계좌 vs ISA를 비교해서 방향을 잡아드릴게요.
1. 일반계좌에서 국내상장 해외ETF 거래 시 세금
과세 방식: 배당소득세 15.4% (원천징수)
국내 상장 해외ETF는 매도차익도 배당소득으로 간주되어 15.4% 세율 적용
즉, 수익 실현 시마다 자동으로 세금 떼고 입금 → 복잡한 신고 필요 없음
현재처럼 “원금은 유지, 수익은 생활비”라는 방식이라면 아주 단순하고 편리한 구조입니다.
2. ISA 계좌(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과세 혜택: 3년 이상 유지 시
순이익 200만원(서민형·농어민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 (일반계좌 대비 세율 절반 수준)
편의성: 다양한 상품을 담을 수 있고, 장기 운용할수록 절세 효과 극대화
단점: 3년 이상 유지해야 혜택, 연간 납입 한도(2천만원, 최대 1억) 제한
3. 질문자님 상황에 적용
이미 일반계좌에서 수익을 보고 생활비로 사용 중 → 유동성이 중요하고, 단기적으로 쓸 돈이라면 일반계좌 유지가 더 낫습니다.
반대로 “앞으로 새로 투자할 자금 중 중장기용(3년 이상 안 쓸 돈)”이라면 ISA 계좌 활용이 훨씬 유리합니다.
즉, 기존 원금은 일반계좌에 두고, 앞으로 추가 투자 자금은 ISA로 분리하는 방법이 합리적입니다.
4. 왜 “바보”라는 말이 나올까?
ISA 같은 절세 상품을 안 쓰고 일반계좌만 쓰면 세금을 더 내는 건 사실이라서 그런 표현이 나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처럼 현금 흐름(생활비 확보)이 목적이라면 일반계좌가 맞습니다.
세금 아낀다고 유동성을 희생하는 게 더 비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정리
단기 생활비·수익 활용 → 일반계좌 유지 (단순, 편리)
3년 이상 장기 투자 자금 → ISA 활용 (절세 효과)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결코 “바보” 같은 선택이 아닙니다.
즉, 원금은 그대로 두고 생활비로 수익을 활용하는 건 합리적이고, 앞으로 추가 투자 자금을 ISA로 옮겨서 절세 효과를 누리시면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옵니다.
질문자님께서도 잘 생각하셔서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