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새로운 연애까지 걸린 기간은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1년이 지나도 마음 정리가 안 되고, 어떤 사람은 이미 이별 과정에서 충분히 마음이 떠나 있어서 바로 새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기간보다는 이별 과정에서 감정 정리가 되었는지가 핵심이에요.
이미 전 애인에게 지쳐 있었고, 붙잡힘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건 마음의 정리가 꽤 분명했던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전 애인은 아직 마음이 남아 있어서 잡았는데도 안 됐다라는 상실감을 크게 느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3주 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이 겹치니,
혹시 겹쳤던 건 아닌가?, 나와 있을 때 이미 마음이 떠난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배신감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이 그렇지 않더라도, 본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끼는 게 자연스러워요.
이별 후 얼마간은 반드시 혼자 지내야 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자기 마음이 충분히 정리된 상태인지인데,
자신이 이미 연애 후반에 많이 지쳐 있었고 이별 결심도 오래 고민 끝에 내리신 거니까 성급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존중받고 배려받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건, 본인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어요.
전 애인이 상처받았다고 해서 내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다만 긴 시간을 함께한 만큼 상대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 당연히 미안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내가 잘못해서라기보다는, 그 사람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생 그리 길지 않습니다.
행복한 연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