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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번아웃 온 거 같아요. 중3 학생인데요. 제목처럼 인생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뭐 사춘기라서

중3 학생인데요. 제목처럼 인생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뭐 사춘기라서 그렇다 이런 말 하시지 말아주세요! 초5 때부터 인간관계에 좀 휘둘린 적이 많은데요. 뒷담이라던가 오해라던가 하는 것들로 억울하거나 어이없는 일이 중1,2 때까지 계속 일어났던 것 같아요. 중1 때는 친구가 몇 명밖에 없었는데 그 친구랑 조금 싸우기라도 하면 일진 애들이 힐끔거리고 뒷담하는 게 싫었어요. 학교에 고루고루 친구가 퍼져있는 터라 ㅇㅇ가 니 뒷담하던데? 막 ~~라면서. 전해주더라구요. 고맙긴 한데 친구 앞에서 약한 티 낼수도 없고. 중학교 3년 내내 남자애들이랑은 거의 말도 못 섞었어요. 중2 때 그나마 반 친구들이 착해서 재밌게 살았는데 시험을 처음 보다보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고 중3 때 다른 학교로 전학갔는데 양아치 학교였어요.. 쌤들하고 욕하면서 싸우고 안 예쁘면 따시키고.. 여기서 남자애들이든 여자애들이든 3마디 넘게 나눈 대화가 없을 정도에요. 이미 한 학기가 지났는데. 이런거에 일일이 상처받기 싫어서 감정을 사그라트리는 방법을 익혔는데 완벽한 T, 또는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몇십번 들었답니다. 허허.. 그래서 연기하는 것 같아요. 계속 웃고, 활기차고, 장난기 많은 성격으로 연기해요. 맨날..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 좋은데 학교에 학원에, 계속 연기하니까 힘들어요. 일주일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면 좋겠어요. 다른 지식인 읽어보면 부모님이 학대한다, 학교폭력 등등 저보다 힘든 일 겪는 친구들 많은거 아는데 저는 그 친구들보다 힘들지도 않은데 왜 살기 싫을까요? 외향적으로 좀 바뀌고 싶어요. 자기개발 책도 많이 읽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 봐뀌더라고요. 저 사람들 눈도 못 마주치고 감사합니다 라는 말도 못해요. 눈 마주칠 것 같아도 고개 돌려버리고 사진 좀 찍어주세요 라고 말하려면 엄청난 각오에 초점 흐려지고 심장 쿵쾅거리고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기분에 팔도 삐걱거리고 속이 뒤틀리는 기분입니다. 이대로 이 소심한 성격이 어른까지 이어질 것 같아 걱정이에요. 무리생활을 해야하는 이 사회에 환멸을 느낍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직업이 무슨 프리랜서랑 작가밖에 없어요;; 밤마다 혼자 울고 학교가면 또 아무렇지 않은 척, 요즘 잠도 계속 설치고 소화도 안되고 입맛도 없어서 밥도 잘 안 먹어요. 모든게 무기력하고 일어나기만 해도 지치고 뭘 할 의욕이 안 생겨요. 학교에 가는게 지옥으로 걸어가는 기분이에요. 사람이 무서워요. 중학교 내내 은따 당하고 이제는 완전 찐따되고 친구라고 부를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한테 닿는 것도 싫고 말하는 것도 귀찮고 그냥 다 싫어요. 꿈도 비젼도 없이미래가 안 보이는 기분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길죠.. 죄송합니다..

인생이 힘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 감정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어요

조금씩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혼자서 감정을 털어놓는 것도 좋고

친구가 아닌 이야기사와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면 괜찮아질 거에요!

하루하루 조금씩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