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본인 빚을 숨겼다는 사실 자체가 신뢰에 큰 상처를 주었을 겁니다.
특히, 임신 중이라 감정적으로 더 예민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잠도 못 자고 눈물이 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지금은 참을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마음에 남고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작은 일에도 불신이 쌓여 큰 갈등으로 폭발할 수 있어요.
바로 추궁하거나 화를 내면 싸움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숨겼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함께 해결하고 싶다는 태도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회생을 신청했다는 건 빚이 적지 않다는 의미이니, 앞으로 생활비나 아이 양육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남편과 반드시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남편 혼자 책임지게 두지 말고, 부부가 같이 상담을 받는 게 안전합니다.
그냥 모른 척하면 마음의 응어리로 남습니다.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터뜨리면 갈등이 커집니다.
차분히, 솔직하게, 우리의 문제로 이야기하는 대화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