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외모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은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외모를 보지만 차츰 그 사람 자체를 봅니다.
말이나 행동이나 성격, 인간성 이런 것에 저절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외모에 대한 점수는 좀 비중이 약해집니다.
어떤 학교에 총각 선생님과 처녀 선생님 둘이 마주 앉아 근무했어요.
그런데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그래서 다들 예쁜 선생님과 사귀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결혼 청첩장에 보니까
별로 예쁘지 않는 선생님과 결혼하더군요. 그 선생님은 통통한 편이었고 키고 평균보다는 약간 작았어요. 그런데 말씨가 예쁘고 성격이 참 좋았어요. 성실하고 배려심도 있고. 학생들은 진심으로 사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