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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회의 다양한 갈등이 결국에 더 나은 모든 공동체로 간다고 교과서에서 배웠는데. 남녀갈등으로 얻은게 뭐에요? 그리고 노조갈등으로 다 해외로 대기업들,중견기업들 나간다고 그러죠?사회

남녀갈등으로 얻은게 뭐에요? 그리고 노조갈등으로 다 해외로 대기업들,중견기업들 나간다고 그러죠?사회 공동체 모두가 얻는 이득이 그 다양한 갈등으로 전혀 없는거 같은데요?교과서에서 거짓을 가르쳤네요?모두가 힘들어지죠.

질문자님 실제로 우리 사회의 남녀 갈등, 노사 갈등은 감정적 피로와 경제적 손실을 크게 만들고, 표면적으로는 모두 손해만 보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하지만 사회학·정치학에서는 갈등 자체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도 봅니다. 왜냐하면 갈등은 고통스럽지만, 그 과정을 통해 제도나 문화가 변하기도 하거든요.

정리해봅시다.

1. 남녀 갈등에서 생긴 변화

  • 문제 제기와 제도화: 갈등이 없었다면 드러나지 않았을 성차별·성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논의되고 법·제도로 이어짐 (예: 직장 내 성희롱 금지법,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 강화).

  • 의식 변화: “남녀 갈등”으로 인해 과잉 반응, 혐오 표현도 많지만 동시에 서로의 입장을 돌아보고 사회 규범을 점검하는 계기가 됨.

하지만 부정적 효과도 큽니다: 감정적 소모, 젊은 세대의 연애·결혼 기피, 사회 신뢰도 하락.

2. 노조 갈등(노사 갈등)에서 생긴 변화

  • 근로자 권리 보장: 주 5일제, 주 52시간제, 산업안전 강화 등은 노사 갈등 속에서 쟁취된 성과예요.

  • 임금·복지 향상: 한국 대기업이 지금 수준의 임금·복지를 주는 건 노조와의 협상·갈등 결과물이 큼.

  • 해외 이전: 반대로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들이 노조와의 갈등, 인건비 문제를 이유로 해외로 나간 사례도 실제 많습니다.

즉, 개인 노동자 입장에서는 이득, 국가 전체 경쟁력 차원에서는 부담이 동시에 생긴 거죠.

3. 갈등의 본질

  • 갈등은 공동체가 숨기고 있던 불균형을 드러내는 과정이에요.

  • 갈등이 없으면 문제는 묻히고, 갈등이 있으면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만 개선의 계기가 생깁니다.

  • 결국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고 합의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지, 갈등 자체가 선악으로 나뉘진 않습니다.

  • 맞습니다, 남녀 갈등·노조 갈등은 단기적으로 모두 힘들게 만들고 사회를 피로하게 합니다.

  •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갈등을 거치면서 제도·문화가 진화하기도 합니다.

  • 교과서가 말하는 “갈등의 순기능”은 이 부분을 강조한 것이고,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과 불신은 “역기능”이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