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고 지방에서 외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원래 준비하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벼락치기로 받은 성적들이 너무 잘 나왔고 나름 공부에도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장대한 미래의 로망도 가지고 있어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몇년째 아예 공부도 안하고 학원 숙제도 매일 베끼고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아진 상태에요. 영어학원은 안 다니고 있기에 수학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나 나머지 숙제들도 베끼거나 제대로 하지 않아도 나름 중위권 실력을 나오는 것 같아 보이니깐 사람이 더 안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공부라는게 최상위권을 노리고 내 한계를 직접 정하지 않고 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도요.생활 습관이 무너지고 매일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에만 빠져살고 그러니깐 다시 습관을 고치고 공부를 잡는 데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2년정도 그렇게 살아왔거든요.그러다가 몇주 전 친구의 추천으로 하이큐라는 애니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고 애니를 친구들에게 듣거나 가끔 숏폼 보면서 본 게 전부지 이렇게 직접 ott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거든요.상당히 재미있어서 매일매일 무리해서 정말 열심히 보고있고 애니도 보고 sns도 많이 하니 생활 습관은 고쳐질 기미가 안 보이구요. 공부에 집중하는데도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자소서도 쓰는 중인데 이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을 몇년째 해오질 않아서 막막한 상태입니다.정말 정신을 차리고 좋아하는 것을 조금 멈추고 제 미래와 학업에 집중하고 싶은데, 거대한 목표들만 세워두고 하지 않으려고 하고 나 자신에게 자꾸 조금의 행복과 쾌락을 허용해서 매일매일 하루가 무너지는 것 같아요.sns와 같은 인터넷을 많이 하다보니 피로도 심하고 해야할 일에 집중하는 것도 부족하구요.저는 탄력이 있고 공부에 어느정도 스킬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한번정도만 잘 넘기면 그 습관과 계기를 토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지금까지 숙제 답을 베끼면서 달려오고 약간의 요령을 부려 본 시험들이 당연하게 존재하던 시간들도 너무 아까워요. 제 자신을 정말 바꾸고 싶습니다.단순히 휴대폰과 전자기기 절제부터 시작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그 해결 방법을 효과적으로 실행할지 너무 막막합니다.좋아하는 것들을 너무나 많이 즐기면 가끔 죄책감과 현타도 오잖아요? 지금도 약간 그런 것 같긴 한데, 사람이 멈추지를 못합니다.조언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