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적으로 생각나는 거 다 풀어볼테니까 제발 살려주세요연애경험 없는 것도 아니고 꼬시는거 자신있어서 맘 먹으면 성공해서 사귀는 편인데 아무리 꼬셔도 어려운 애가 있었음요 물론 그렇다고 막 만나고다니는 건 아니고..전남친 2명입니다,..... 진심으로 좋아했던 애가 2명이어서욘..전교1등이 무슨 연애야.. 암튼 걔는 좋아한지 엄청 오래됐고, 첨에는 눈마주치기 권법 쓰고 막 그랬는데 죽어도 안통하는.. 근데 며칠동안 계속 간식주고 말걸고 눈 마주치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근데 뭔가 관심없어보이는..? 그냥 반응만 해주는?근데 그게 너무 오래 끌리니까 그냥 포기하려고 하다가 어학연수갔을때 밤낮바껴서 시차차이 무시해도 되고 걔랑 친하고 저랑도 친한 남사친한테 걍 말했어요. 헷. 마지막 필살기.그랬더니만 그거 듣던 걔가 걘 진짜 아니라고 하다가 그렇게 좋으면 계속 꼬시라고 걔 연애에 관심없기는 한데 진심으로 꼬시면 다 넘어오는거 아니냐고 바보같은...그 말을 또 믿고 포기안하고 걔도 밤낮 없다길래 좀 미안하지만 최대한 시간맞춰서 밤쯤에 연락해봤더니 완전 말 길게 하고 잘 받아주는거임요.. 그래서 밤마다 계속 연락하다가 어느순간 끊기고 2학기 시작됐는데걔가 조금 이상함. 푸헤헼ㅋㅋㅋ 며칠은 말도 안걸다가 갑자기 어딜가든 고개만 돌리면 걔가 쳐다보고 있는거임요 처음에는 오슈발 나 자의식 과잉인가봐 정신차려 이러고 무시하고 다녔는데 이게 어딜가나 걔가 계속 쳐다보다가 제가 눈치채면 시선을 돌려요.한두번도 아니고 진짜 이상했는데 그 이후부터 걔가 툭하면 제 옆자리 비었을때 바로 옆자리 앉아서 수업듣고, 제가 부반장이고 반장인 남자애가 있는데 걔랑 둘이서 노트북 갖다놓는 심부름하고 있으면 쫓아와서 정리 끝날때까지 옆에서 재잘거리다가(알면 도와주세요;) 갈때쯤에 문 열어주고 기다려주면서 같이감.지 원래 그 남자애들 샤프심 같은거 가져다가 필기하는데 (..근데 공부잘함) 요즘까지 싹 다 저한테 와서 막 말 걸면서 펜 빌려가거나 옆이나 앞에 앉아서 필통 맨날 가져다가 구경하고.,귀찮아서 필통 분리공간에 가끔 틴트같은거 넣어놓을때도 있는데 그거 보고 이거 어떻게 바르는거냐고 막 물어보고 (근데 너 누나 있잖아.)걔 바이올린하고 저는 타악기(드럼, 치는 악기류) 하는데 맨날 와서 쳐보고 가고 지 악기 해보라고하고.. 제가 악기를 엄청 여러개 다뤄봐서 바이올린 걍 해봄근데 이게 진짜임 갑자기 과학시간에 지 빈칸채우기 문제 틀려서 빠꾸먹었다고 알려달라고 나타나더니 답 확인하는 동안 막 이곳저곳 확인하다가 자기가 재밌는거 찾았다면서 보여주고 책상에 막 보석십자수같은거 올리면서 해줘. 이래가지고 답 고칠거 짚다가 짜증올라와서 이게 뭔데 이러고 집었더니만 아니 이 미친사람이 제 손을 지 손으로 감싼다음에 알려주는.. 휙 지나가서 잠깐 뭐지했는데 손등에 걔 손바닥 닿아있어서 깨달음. 과학실 책상 마주보고 앉는 형식인데 앞에 앉아있던 제 친구가 진짜 썩은 표정을 하고있었습니다,..그래서 보석십자수 몰라? 이러면서 알려줬는데 다 듣고 지가 해보겠다고 갖고갔다가 도와달라고하는데 진짜 처음들어보는 완전 다정하고 늘어지는 목소리인교임.. 그래서 그냥 올려다봤는데 제가 화난줄 안건지 시무룩한 목소리로 미안해.. 이럼. 그걸 쳐다보는 그 제가 걔 좋아하는거 아는 그 남사친 새끼도 표정이 썩어문드러짐(친구의 이중생활)걔가 원래 여자애들한테 그러는 성격은 아니고 그 이후로 제 친구들 앞에서 계속 말을 건 걔의 목소리를 들은 친구들의 반응을 종합해봤을땐 저한테 특별하게 대하는건 맞아요. 근데 저를 편하게 생각하거나 그냥 친한 친구가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해서욘.. 답변 둥글게 해주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