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질문자님 글을 읽으니 저도 15년 전에 처음 금연을 결심했을 때가 떠오르네요. 저도 딱 일주일 버티고 회식 자리에서 무너졌습니다. '딱 한 대만' 하고 피웠는데, 그날 밤에 죄책감이랑 자괴감 때문에 잠도 못 잤어요.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담배는 다시 피우고,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죠. 그 심정 정말 잘 압니다. 7일이나 참으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의지를 보여주신 겁니다.
내일부터 다시 금연하면 버틸 수 있냐고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실패는 금연 과정의 일부일 뿐,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금연을 지속할 것인가입니다. 무작정 참기만 하는 방식은 스트레스를 극대화시켜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니코틴 의존성도 문제지만, 입에 무언가를 물고 연기를 내뿜는 '습관' 자체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연초 담배의 대안을 찾게 됩니다.
저 역시 15년간의 베이핑 경력자로서, 이런 심리적 허전함을 채워줄 대안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권장합니다. 연초의 유해 물질 없이 흡연 습관을 유지하며 니코틴 욕구를 관리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금연의 목표를 '담배를 참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대안으로 바꾸는 것'으로 설정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다양한 제품을 거쳐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혼자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현명한 방법을 찾아 꼭 금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