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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까요? 저는 결혼한지 25년됐습니다…빈털털이 남편이 그저 좋아서 제가 결혼전모은 2000만원으로 25살에

저는 결혼한지 25년됐습니다…빈털털이 남편이 그저 좋아서 제가 결혼전모은 2000만원으로 25살에 결혼을해서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했어요처음엔 돈이 없어서 시댁에서 살다가 친정엄마가 여동생을 데리고 사는 조건으로(서울에 취직됨) 2000만원을 빌려주셨고 방두개짜리 반지하로 분가를했고 보증금 2000만원사용하고 남편 빚 2000만원을 갚아줬습니다 2000만원은 빙산의 일각이였더군여 ㅠㅠ그러다 제 남동생도 서울에 취직하게 되서 처남,처제를 데리고 3~4년을 살았습니다 중간에 한명씩 나갔구요악착같이 돈모아서 12년만에 2층 전세로 가게 되었습니다그래도 남편을 많이 좋아했어요 믿었구요그러다 남편이 바람을 피는걸 알게 되었고 저도 파트타임 알바를 하고 있어서 헤어질 생각은 못했어요… 그러다가 10년전쯤 자기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활비 가져다주는거 이제 싫다고 애교도 없고 너같은 여자랑은 살기 싫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니 집을 나가 버렸습니다 애들은 니가 키우라면서 그때 큰애가 중2 작은애가 초4였습니다 둘다 딸이구요 그래서 제가 취직을하고(전까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셋이 살았습니다 물론 경제적지원은 끊겼고 보증금 빼 달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방얻어야한다면서…그렇게 4개월정도 지났는데 스물스물 집에 들어오더니 아예 들어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무서웠고 자신이 없었습니다 혼자 돈벌어서 애둘을 키운다는게시누가 4명있습니다 샛다 외국에 살아요우리가 2층으로 이사하고부터 일년에 한번씩 한국에 들어와서 보름씩 또는 더 짧게 아님 더 길게 자녀분들과 머물다 가십니다둘이 같이 들어와서(자녀까지 총4~5명)계시기도하고 한분씩 돌아가면서 오시기도 하고 큰집(남편형)과 우리집을 오가면서 머물기도하고… 처음엔 어쩔수 없이 그래야하는가보다 했는데 이게 매년 그러다보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너무 불편하고 그리고 집이 넓은것도 아니고 ..그래서 남편이랑 많이 싸웠습니다불편하니 숙소를 예약해서 계시는게 좋을거 같다고 그랬더니 자기가 총각때 누나들 신세를 많이졌고(남편은 7형제중에 막내입니다) 그래서 갚아야하고 또 나도 처남이랑 처제 데리고 살았으니 너도 그정도는 감수해야하지 않냐고…문제는 남편입니다 애들애기때는 그래도 애들이랑도 놀아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했어여 결혼한지 4~5년 지났을까? 현장일하는사람인데 집에 있는시간이 거의 없었어요일주일에 한번 일찍들어오면 많이 들어온겁니다 지방출장도 엄청자주가고 친구들만나러 다니고 일끝나고 일하는사람들이랑 어울리고 모임도 많고 아이러브스쿨부터 동창찾는 밴드까지 회장직 맡으면서 그러면서 동창이랑 그런일도 있고… 자기만 쳐다보고 있는게 부담스럽대요,간만에 쉬는날 애들이랑 3~4시간 보내고 나머지 시간 혼자 다 쉬라고했는데 싫데요 자기시간른 자기만을 위해 쉬고싶대요,나를 만나고 한번도 행복한적이없다고 애교있는여자란 살고 싶다고… 이런저런말들로 가슴을 무너트렸어요 저는 서울에 아는사람도 없고 내성적이고 조용한성격라 물론 돈아까운것도 있지만 밖에 활동을 즐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들만 보면서 살았어요애들이 이제 성인이되고 남편은 여전히 혼자 여행도 다니고 올해만 외국을 5번을 나갔다 왔어요 골프도 치러다니고 모임도 매일나가고(생활비는 줍니다) 저나 애들이 아파도 약속을 취소하고 오는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저도 저 나름대로 일단면서 알바도하고 운동도 시작했고 취미도 찾고있어요 그냥 남편은 돈벌어다주는 기계 정도로 생각하고 일절 터치안합니다 외박을하든 늦게들어오든 궁금하지도 않구요 근데 며칠전 외국에사는 시누가 들어와서 저희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 5일정도 됐네요 저는 어차피 일나가야해서 좀 일찍나가거나 좀 늦게 들어가고 애들도(작은애는 방뺏기고) 집에서 불편하다고 밖으로만 돌고 남편은 누나를 집에 모셔다놓고 모임에서 골프간다고 1박2일 여행을 다녀오고 아무생각이 없는거 같아요저는 이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남편이 제일 원망스러워요 아무것도 하지않으면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 아마 내년에 또 누군가 오겠죠…코로나 끝나니까 하나씩 왔다가고 왔다가고 주변사람들은 같은 서울에 사는거 아니니 잠깐 고생한다고 생각해 라고하지만저도 이제 좀 편하게 살고 싶어요 안그래도 남편하고 그만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데 이와중에 시누들이 와서 밥챙겨드려야하죠 일끝나고 집에가도 편하게 쉴수도 없고 어디가니 언제가니 언제오니? 일나갈때마다 물어보시고이미 화병이 걸렸는데 지금 무기력까지 오는거 같애요너무너무 답답한데 남편은 말해봐야 소용없고 아무생각이 없고 이러다 그냥 지나가겟지 하고…이게 헤어지는거 말곤 방법이 없을거 같아요 ㅠㅠ돈만보면서 살자 다짐을 해도 이게 제가 죽을거 같아요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으로 지식iN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임동호 변호사입니다.

결혼 25년 동안 겪으신 고난과 아픔, 그리고 지금의 답답함과 무기력함이 글에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아픕니다. 남편분과 시댁 문제로 인해 겪으신 상황은 정말 감당하기 힘든 짐이었을 것입니다.

25년간 헌신하며 희생해 온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예' 또는 '아니오'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느끼시는 감정과 현실적인 상황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상황 진단과 감정의 이해

선생님은 그동안 남편분을 좋아하고 믿었기에 희생을 감수하셨지만, 현재는 남편에게서 정서적 지지는 물론 가정 내에서의 책임감조차 느끼지 못하고 계십니다.

  1. 1) 배신감과 상실감: 외도와 일방적인 이혼 통보, 그리고 4개월 만의 복귀 과정에서 이미 깊은 상처와 배신감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2. 2) 독박 육아 및 경제적 어려움 극복: 남편의 빚을 갚고, 처남, 처제와 함께 살며 가정을 일구셨으며, 남편이 집을 나갔을 때도 혼자 힘으로 아이들을 키워내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정신적, 물질적 희생이 있었습니다.

  3. 3) 시댁과의 관계에서의 스트레스: 매년 반복되는 외국 거주 시누이들의 장기 체류는 남편이 가져온 짐이자 선생님의 가정 공간과 편안함을 침해하는 주요한 스트레스 요인입니다. "나도 처남, 처제 데리고 살았으니 너도 감수해야 한다"는 남편의 말은 25년 전 상황과 현재 상황을 동일시하며 선생님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매우 일방적인 논리입니다.

  4. 4) 남편의 이기적인 태도: 남편은 가족을 돌보기보다는 자신의 취미와 모임, 여행에 집중하며 '돈 벌어다 주는 기계' 역할만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누나가 와서 집에 머무는데도 약속을 이유로 집을 비우는 행동은 아내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전혀 없음을 보여줍니다.

  5. 5) 번아웃과 무기력: 이 모든 상황이 겹쳐 화병무기력을 느끼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심리적 반응입니다. '돈만 보면서 살자'고 다짐해도 '제가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은 이 결혼 생활이 선생님의 생존과 행복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앞으로의 선택을 위한 고려사항

결혼 생활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이혼할 경우와 유지할 경우의 현실적인 측면선생님의 행복을 기준으로 다음 사항들을 깊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경제적 자립도와 재산 분할

현재 두 따님은 성인입니다. 선생님께서 취직을 하셨고 알바와 운동을 병행하며 자신만의 삶을 찾으려 노력하고 계신 점은 긍정적입니다.

  • 재산 분할: 25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선생님의 기여도는 매우 높습니다. 결혼 전 자금, 남편의 빚 상환, 독박 육아와 가사 노동, 맞벌이 등을 모두 고려하면, 이혼 시 재산 분할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실 수 있습니다.

  • 경제적 안정성: 이혼 후 혼자 생활하더라도 현재의 소득과 재산 분할액을 합쳐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계산하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돈 때문에 고통스러운 결혼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이혼 후 경제적 안정을 확보하여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이로울 수 있습니다.

2) 남은 삶의 가치와 행복

선생님은 이제야 자신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고 취미를 찾고 있습니다. 남은 인생 30년 이상을 '돈 벌어다 주는 기계'의 아내로, 시누이들의 시중을 드는 사람으로 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오롯이 선생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 심리적 안정: 남편의 무관심, 이기심, 시누이 문제 등으로부터 벗어나면 지금 느끼시는 화병, 무기력, 분노 등이 크게 해소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정신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 자녀들의 입장: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이혼은 자녀 양육의 부담이 아닌 부모님의 행복 문제가 됩니다. 성인 자녀들은 아마도 어머니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내는 것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녀들과 깊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3) 마지막 대화와 경고

만약 이혼 전에 마지막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남편에게 결혼 생활의 문제점과 이혼에 대한 최종적인 결심을 단호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 현재의 고통 명확히 전달: 시누이들의 방문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로 인해 선생님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전달하세요.

  • 최후 통첩: "나는 당신 때문에 죽을 것 같다. 당신이 지금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가족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나는 내 행복을 위해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말하세요.

  • 변화의 여지 확인: 만약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는다면, 시누이 방문 문제 해결, 부부 상담, 생활 태도 변화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변화 계획을 요구해야 합니다.

제안하는 다음 단계

지금 느끼는 '헤어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는 절망적인 마음은, 오랜 시간 억눌려온 선생님의 진실한 목소리일 수 있습니다.

  1. 1) 전문가 상담: 변호사와의 상담 등을 통해 재산 분할, 위자료, 이혼 절차 등에 대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으세요. 이것은 '이혼'을 위한 행동이라기보다, **'내 삶을 위한 선택지'**를 구체화하는 첫 단계입니다.

  2. 2) 심리 상담: 화병과 무기력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개인 심리 상담을 통해 25년간 쌓인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고, 앞으로 홀로 설 수 있는 정서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3) 자녀와의 대화: 성인인 두 딸과 진솔하게 엄마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세요. 자녀들은 선생님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선생님의 남은 인생은 남편의 아내나 시누이의 시중꾼이 아닌, 선생님 자신을 위해 살 권리가 있습니다. 남편의 부재 속에서도 두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낸 강인한 힘이 있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개척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선생님의 행복과 평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길 응원합니다.

법률 관련 문의는 언제든지 전화 주시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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