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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삼촌에게 너무 실망이에요 저는 올해 대학교 졸업 후 호주 워홀을 계획중에 있습니다(계획한지 1년은

저는 올해 대학교 졸업 후 호주 워홀을 계획중에 있습니다(계획한지 1년은 넘었고, 무작정 떠나고싶은 마음가짐으로 가는것 아닙니다. 가면 개고생 하는것도 알고, 한국 공장에서 일 해본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계획을 듣던 사촌 언니나 할머니 이모 엄마는 별 말 없었는데 아빠랑 삼촌이 반대를 하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아빠는 호주에 가면 문란해 질거라고 하고 삼촌은 '호주 갔다온 계집애들(?)이 워홀 다녀왔다고 입도 벙긋 못하는거 모르냐' 이러는거예요ㅎㅎ.. 저도 어렴풋이 특정 커뮤니티에서 워홀 다녀온 여자? 가 무슨 이미지 인지는 알고있습니다(여자 워홀 유튜브 채널에 달리는 댓글들로 대충) 근데 아빠랑 삼촌이 그 특정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는것과 워홀을 잘 알지도 못하고 그곳의 편향된 이야기만으로 그렇게 반대를 한다는게 너무 실망이에요.. 주변 남성 어른이 이런 사람들 뿐이라는게 암담할정도예요. 제대로 된 조언은 못 하고 무작정 '너도 그들처럼 망해서 돌아올거니 애초에 시작도 말아라' 이런 소리나 하고, 왜 반대하는지 물으면 그냥 기본적인 걱정 외에는 별달리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워홀 다녀온 여자가 되는게 무서운가봐요. 그래도 워홀을 가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고 그냥 제가 떠나는 날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것 같아서 너무 머리 아프네요.. 그저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어디가서 커뮤하는 아빠 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네요

40/50 세대에서 여성분들의 해외 워홀에 대한 인식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작성자님이 아기 일때부터 유년 시절, 초중고 시절, 대학생 시절까지 다 봐온 아버지와 삼촌 분에게는 어디까지나 어린 아이로 보일 수 있고, 걱정하는 마음에 말이 조금 잘못된 방법으로 표현된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도 동양인 여성들을 쉽게 보는 경향도 있고, 전례가 있고, 한국보다 치안이 안좋고하니, 워홀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진 배경이 있습니다.

특정 커뮤니티 활동을 하기 떄문에 그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고, 당시 평범한 사회적 인식이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도 똑같은 관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가지 제안 방법으로써, 작성자님의 워홀 계획을 최대한 현실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해서, 워홀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임을 통해 아버지를 설득하시는건 어떠실까요?

워킹 홀리데이의 1년은,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시간을 버리고 놀다오는 시간일 수 도 있고,

하나의 캐리어 수단이나 사업 전략을 위한 조사수단이 될 수도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자체를 다녀오는것은 캐리어가 되지 않으니, 먼저 워킹홀리데이가 아니면 배울 수 없는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잡으시고,

그 목펴를 이루기 위한 행동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와 행동, 생활을 상세하게 작성해 보세요.

어느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느 지역에 가야하고,

그 지역에서의 평균 월세가 얼마고, 시급이 얼마니, 몇개월간 생활하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노동력이 필요하며, 그 노동력으로 인해 하고 싶은 공부나 경험을 할 수 없다면, 노동력을 줄이고 지역을 변경하는 등,

현실성을 고려한 계획성을 보여주시면 납득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학교까지 졸업하신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세금을 내야할 한 명의 사회 구성원입니다.

정말로 작성자님이 가고 싶으시다면, 주변 말 상관 없이 갔다오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성인이시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한 각오나 느낌, 능력이 없다면 주변 의견에 귀 기울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