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철수 입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위염은 적절한 치료와 식습관 관리가 병행될 경우 1~2주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염증 정도에 따라 2주에서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약을 복용한 지 3주가 지났는데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생활 습관 교정 부족, 자극적인 음식 섭취, 만성화로의 이행 같은 경우에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현재 증상인 '조금만 배불러도 메스꺼움'은 위장 기능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회복기 증상입니다. 초기처럼 극심한 통증이나 구토가 아닌, 식후 불편감이나 복부 팽만감 등이 느껴지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판토프라졸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로, 위산 분비량이 줄어들면 음식물이 위에서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져 식후 더부룩함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소량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이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염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회복 중인 위에는 매우 해롭습니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판토프라졸 한 달 치를 모두 복용하고, 모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최소 1개월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합니다. 회복 후 다시 음주를 시작할 때는 양을 줄이고, 증상이 재발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 질환은 멀미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불량과 함께 전신적인 불편감을 유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지러움이나 멀미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직접적인 원인보다는 지속적인 위 불편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이 어지러움을 간접적으로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약 위장 증상과 별개로 어지러움이 지속된다면, 위염과 관련 없는 전정기관(귀의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위염 치료에도 멀미가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