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푸꾸옥 공항에서 환전 중 여권 사진을 찍었다는 상황이 조금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찝찝하셨을 마음 충분히 공감됩니다.
왜 여권을 사진 찍어갈까요?
베트남을 포함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 공항 환전소에서는 ‘환전 기록’을 위해 여권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국가의 외환 거래 규정 준수
→ 외국인이 현지 통화를 환전할 경우, 신분 확인이 법적으로 요구될 수 있어요.
→ 환전소는 거래 이력을 정부나 은행에 보고할 의무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돈세탁 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정책
→ 일정 금액 이상의 환전이거나 외국인 환전 시, 신원 확인이 필수일 수 있어요.
영수증 발급 시 필요한 서류 정보 확인
→ 일부 환전소는 영수증 발급에 여권 정보가 필요한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사진 촬영이 일반적인가요?
보통은 여권을 스캔하거나 복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진 촬영도 일부 국가/환전소에서 허용된 절차입니다.
베트남의 공항 환전소나 시내 은행에서도 여권을 사진으로 찍는 사례가 실제로 종종 있어요.
하지만:
환전 직원이 개인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면 부적절할 수 있어요.
공항 공식 환전소의 업무용 기기로 촬영했다면 큰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 결론 + 조심할 점
푸꾸옥 공항 환전소에서 여권을 사진으로 남긴 건 내부 절차일 가능성이 큽니다.
**공식 환전소(은행, 공항 부스)**라면 대체로 안전하며, 제3자에게 유출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이후 수상한 연락이나 이상 거래가 발생한다면 즉시 여권번호 도용 관련 신고를 하시는 게 좋아요.
다음부터는 여권을 찍겠다는 안내가 없을 경우 “공식 기기로 촬영하는지” 확인하시고, 개인 휴대폰 촬영은 정중히 거절하셔도 됩니다.
아무 일도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신중하게 대응하신 건 정말 잘하셨어요.
앞으로 여행 중에도 작은 의심이라도 생기면 꼭 질문해 주세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