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특성화고를 나와서 좋은 학교에 건축과로 입학을 했는데요, 고등학교때 이미 배우고 와도 건축이랑 너무 안맞아서 고민입니다. 건축 자체가 너무 힘들기도 하지만 하고싶은 마음도 열정도 안생겨요. 이제 2학년이고 동기들은 다 밤새서 과제해가는데 이런것 때문에 밤 새고싶지도 않고 이런걸 배우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 짓을 도저히 5년동안 할 자신이 없어요.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건축을 하고싶지 않아서 전과도 고민해보고, 편입도 고민했습니다.수능을 본다 해도 더 높은 학교는 무리인 거 알아요. 그래서 그나마 관심이 좀 있는 심리학과로 전과를 할지, 아니면 진짜 관심이 생긴 과로 전문대를 갈지 고민입니다. 셀프 네일 한 지 오래됐기도 하고 네일 디자인하고 자료찾고 공부도 혼자 했어요. 제가 진짜 관심있는게 네일아트인 것 같아요. 잘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남 해준 적도 많은데 재밌고 좋았어요. 전망도 괜찮아 보이고요. 그래서 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을 할까 생각도 했는데, 건축과 특성상 시간이 너무 없어서 불가능 할 것 같기도 합니다.제 고민은요, 1. 건축과를 계속 다닐지 2. 다니는 학교에서 심리학과로 전과를 할지 3. 네일아트 동아리를 만들지 4. 전문대든 아니든 네일아트를 배우는 곳으로 편입을 할 지 5. 가고싶고 진짜 네일아트 배우는 네일과로 편입을 할지 6. 전문대 자체나 인식이 너무 별로인지(커뮤에서 말하는 것 말고.. 제 친구 전문대인데 애들 폐급이라고 말리긴 했어요) 7. 편입이나 전과가 많이 어려운지가 고민입니다.자기가 하고싶은 걸 하라면서도 전문대는 말리는 분위기고, 그렇다고 졸업하고 네일아트를 하기에는 너무 힘이 들고 시간낭비 돈낭비 하는 느낌이에요. 그러면서도 이 흥미가 계속 갈지도 잘 모르겠어서 건축이나 심리를 배워서 플랜 B를 준비해야 하나 싶고요. 건축을 졸업하고서는 거들떠도 안보겠지만 졸업까지 가기도 힘들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은 딱히 말리지도 추천하지도 않는 느낌입니다. 네 인생이니 알아서 해라, 네가 원하는데로 해라 하는데 다들 내심 건축을 계속 하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이미 21살이고 대학교 반년 휴학해서 엇학기 2학년인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공을 해야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답이 있는게 아니고 선택은 제 몫이겠지만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