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가 느껴졌어요.
자퇴를 고민할 정도라면 정말 많이 힘들었을 거고, 지금도 스스로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클 것 같아요.
특히 미술계 대학이라는 목표가 있고, 성적도 어느 정도 잘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보면, 노력해온 부분도 분명히 있는 학생 같아요.
게으르다고 했지만, 그건 아마 지금 마음이 지치고 의욕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면, 자퇴를 하기 전에는 꼭 치료 과정에서 담당 선생님과 깊게 상의해보는 게 정말 중요해요.
자퇴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자퇴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자기 관리가 훨씬 더 필요하거든요.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게임, 수면 문제, 시간 관리 같은 부분이 지금 불안요소라면, 그 부분을 먼저 조금씩 다듬는 게 우선일 수도 있어요.
학교가 답은 아니지만, 아직 ‘틀 안에서 보호받는 시기’가 필요한 사람도 있어요.
부모님과의 대화, 정신과 선생님의 조언, 학원 선생님이나 믿을 수 있는 어른과 충분히 이야기 나눈 후에 결정해도 절대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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