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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정성을 좋아하는 성격이?.. 여자친구는 없지만 지금은 솔로이고 하지만 그 전에 연애 할때 마다

여자친구는 없지만 지금은 솔로이고 하지만 그 전에 연애 할때 마다 제 자신에게 느낀게정말 그렇게 생겨먹지도 않았는데 여자한테지극정성?이랄까 그런거 같더라구요제 집에 초대하거나(30대 초반 조금 되니까 3룸정도 구할 수 있더라구요 물론 그 과정이 좀 험난했습니다..전세이지만..) 하면 배달 보다는 무조건 제가 음식 셋팅을 다 하고 그 외 데이트 할때도 뭐 그러는편인데요1. 여자마다 지극정성 기준이 다르겠지만 지극정성이다 라고 느끼실때가 언제이신가요?2. 성격때문인건지 본업이 요리 쪽이라 그런건지 어떻게든 좋은 식자재로 좋은 음식을 해주고 싶고 한 성격인데 하지만 저 또한 사람인지라 그냥 마트가서 반찬사서 먹고 싶을때가 종종 있거든요그러면 이제 반찬 세일을 하잖아요 간혹 뭐 연인때는 뭐 제가 먹고 다른거 먹으면되는데결혼하면 둘이 계속 한공간에서 식사하고 시간을 보내고 하는데 여자 입장에서도 절약할겸 당일날 먹을 반찬인데 할인한걸 사왔다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겠죠? 여자분들이 남자보다 더 현실적이셔서?..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고민들 잘 읽어봤어요. 질문 주신 내용들에 대해 제가 느끼는 점들을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게요.

1.지극정성이라고 느끼는 순간들이요?

음… 질문자님 말씀처럼 '지극정성'의 기준은 사람마다 정말 다르죠. 그래도 제가 보통 "와, 이 사람은 정말 나에게 지극정성이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들은 뭔가 거창하거나 대단한 걸 해줬을 때보다, 평소에 저의 작은 말이나 행동을 기억하고 배려해 줄 때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무심코 "이거 맛있겠다"라고 했던 음식을 나중에 사다 주거나, 피곤해 보이는 날 말없이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주는 것처럼요. 아니면 제가 힘들 때 제 얘기를 묵묵히 들어주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저보다 더 잘 아는 것처럼 섬세하게 챙겨줄 때 큰 감동을 받아요. 질문자님처럼 집에 초대했을 때 직접 음식을 준비해주는 것도 '나를 위해 이렇게 정성을 쏟는구나' 하고 충분히 지극정성으로 느껴질 수 있죠. 중요한 건 진심으로 상대방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2.할인 반찬에 대한 걱정이요?

아니요, 오히려 센스 있다고 생각할 걸요? 질문자님처럼 평소에 좋은 식재료로 정성껏 요리해주려는 마음 자체가 정말 멋진데요, 늘 그렇게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어요. 사람 사는 게 항상 그럴 수만은 없잖아요. 가끔은 마트에서 할인하는 반찬 사다가 편하게 먹고 싶을 때도 있죠, 그럼요!

특히 결혼해서 한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게 되면, 둘 다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되거든요. 절약하고 싶고, 가끔은 쉬고 싶고 하는 마음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마찬가지일 거예요. 오히려 "오늘은 이거 할인해서 사 왔는데 같이 맛있게 먹자" 하면, 아내 입장에서는 '어, 센스 있네? 실용적이고 알뜰하기까지 하네?'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확률이 훨씬 높아요. 그게 바로 결혼 생활의 현실적인 모습이기도 하고요.

늘 정성껏 요리하는 모습도 좋지만, 가끔은 편의를 추구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모습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현명하게 비칠 거예요. 그러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