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는 언제 사라졌는지요? 저의 큰어머니께서 1931년에 시집올 때 두 명의 노비를 데리고 왔다고

구한말 갑오개혁으로 노비제가 폐지된 이후에도 관습적으로 노비 및 노비나 다름없는 머슴은 계속 존재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신분상 노비가 양민이 되어봤자 당장 나가서 먹고살 길이 생기는 것이 아니었으니 계속 주인집에 종속된 채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이런 관습적 노비는 일제강점기 내내는 물론 광복 이후에도 존재하다가 한국전쟁으로 사회가 완전히 뒤집어지면서 대부분이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