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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제주도 3박4일 2인에서 150 괜찮을까요? 12월 31일에 가서 1월3일에 올려고 하는데 연초 라서 숙소값도 비싸자나요

12월 31일에 가서 1월3일에 올려고 하는데 연초 라서 숙소값도 비싸자나요 ㅠㅠ 항공값, 기념품 제외하고 150 괜찮을까요? 둘이 합해서요! 저희 둘다 많이 먹는 편이라..ㅎㅎ 잠은 호텔에서 잘려고 합니다! (3성~4성) 카페도 가고 디저트도 먹고 할려는데 괜찮을까요?!

아이고, 연초 제주도 여행이라니! 너무 설레시겠어요 ㅎㅎ 저도 예전에 딱 그맘때쯤 연말연초에 해돋이 보겠다고 여자친구랑 제주도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때 저희도 '이 돈으로 될까?' 하면서 엑셀까지 켜놓고 예산 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질문자님 글을 보니 괜히 제가 다 설레고 그러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항공권과 기념품을 제외하고 150만 원은 두 분이서 충분히 즐기시면서도 약간 빠듯할 수 있는, 딱 적당한 예산이라고 보입니다. 어떻게 사용하시는지에 따라 여유로울 수도, 부족할 수도 있어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숙소입니다. 연말연초 극성수기에는 3~4성급 호텔도 1박에 20~30만 원, 혹은 그 이상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합니다. 3박이면 숙소비로만 최소 60만 원에서 90만 원 정도는 생각하셔야 해요. 이걸 먼저 확정하고 남은 예산으로 계획을 짜시는 게 좋습니다.

두 분 다 잘 드시는 편이라고 하셨으니 식비도 넉넉하게 잡아야겠죠? 제주도는 맛있는 게 너무 많잖아요. 흑돼지, 해산물, 갈치조림 등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면 한 끼에 2인 기준 5~8만 원은 잡아야 합니다. 하루 식비(카페, 디저트 포함)를 15~20만 원 정도로 잡으면 4일이면 60~80만 원 정도가 되겠네요.

이렇게 숙소와 식비만 합쳐도 대략 120~170만 원이 되기 때문에, 150만 원 예산이 빠듯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렌터카 비용, 유류비, 관광지 입장료 등 기타 비용까지 고려하면 조금 빠듯할 수 있으니, 숙소 등급을 살짝 조정하시거나 중간중간 가성비 좋은 맛집을 섞어주시면 훨씬 여유로운 여행이 되실 거예요.

여행 경비가 만만치 않으니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아끼는 편인데, 저 같은 경우엔 식후에 카페를 매번 가기보단 멋진 풍경 앞에서 전자담배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는 걸 선호하거든요. 베이핑 경력 15년 차인데 여러 액상을 거쳐오면서 지금은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이런 식으로 소소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도 여행을 즐기는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답니다.

조금만 계획적으로 움직이시면 150만 원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이고 맛있는 제주도 여행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즐거운 연초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