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mg img
image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됩니다

살 자신이 없어요 지금 중2입니다 친구도 그럭저럭 있고 성적도 중상위권 입니다 근데 시간이

지금 중2입니다 친구도 그럭저럭 있고 성적도 중상위권 입니다 근데 시간이 흐르는게 무서워요 의미도 모르겠는 시험을 치고 그걸로 고등학교를 가야하는데 사람 자체가 너무 무서워요 친구들이 없을 때 주변에서 웃으면 절 비웃는거 같고 어디서든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할거 없이 대화 소리만 들리면 제 욕을 하는 거 같아요 전 친한친구가 아니면 제대로 할 것도 없어요 근데 중3 올라가서 친구들과 떨어지는 것도 두려운데 고등학교에 가서는 아예 모르는 애들을 본 다는게 너무 겁나요 솔직히 중학교 까지는 집에 가까운 곳이 간다고 하지만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이 걸려 있어서 아무 곳이나 가지는 못 하잖아요..그래서 더 무서워요 그리고 앞으로 성적이 안 나오거나 대학을 못 가면 돈을 못 버니까 더 힘들어질거고 남은 약 7 80년을 버틸 용기가 없어요 저는 고등학교 가기 싫은데 현실이 안 따라주죠.. 어디에 특출난 재능도 없고 특별히 예쁘거나 돈이 많지도 않고.. 그래서 계속 그냥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죽자. 라는 생각만 들어요 자해도 이미 해봤고 중1때 죽으려 하다 결국 무서워서 돌아왔어요 정말 무책임하고 멍청한 생각인거 알지만 무서워요

질문자님 많이 힘들겠어요..

저도 중2때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서 질문자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요. 죽고 싶은거 정말 이해가는데 죽지말아요..정말 이기적인 말인거 알아요. 하지만 질문자님 아직 어리잖아요.. 질문자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입장에서 말씀들이자면 저는 지금도 죽고 싶어요. 일주일에 7일 내내 누워서 운적도 있어요.. 그래도 살아 있잖아요.. 죽으면 상황을 회피할 수는 있어요..하지만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너무 힘들면 상담이라도 받아봐요… 정신과 상담 다른 내과진료비랑 거의 비슷해요. 질문자님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거 이해되요. 그래도 스스로를 상처 입히지 말아요.. 나중에 시간이 정말 많이 흐른 뒤에 살고 싶어질수도 있잖아요…그러니까 조금만 물 흐르듯이 상황을 내버려둬요.. 많은 어른들이 도움을 주지 못 해서 너무 미안해요.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까 오늘은 얼른 자요! 내일은 조금은 나아질 수 있잖아요.☺️

너무 수고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