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대학생의 소소한 버킷리스트, 방학마다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계획이라니 정말 멋지네요.
치앙마이나 세부를 생각하셨지만 최근 동남아 치안에 대한 걱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소중한 첫 여행인 만큼, 걱정은 덜고 설렘은 가득 채울 수 있는 곳이 좋겠죠.
한 푼 두 푼 모은 소중한 경비로 떠나는 여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하고 혼자 여행하기 좋은 아시아 국가와 도시를 추천해 드릴게요.
여자 혼자 여행 '치안 최상위권' 국가 BEST 4
동남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으시다면, 우선 세계적으로 치안이 좋기로 정평이 난 국가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대만 (Taiwan) : 가성비와 안전, 모두 잡은 최고의 선택
대만은 여자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을 자랑합니다.
추천 도시: 타이베이 (Taipei)
안전성: CCTV가 많고 밤늦게 다녀도 비교적 안전한 분위기입니다. 현지인들이 매우 친절하여 도움이 필요할 때 망설임 없이 물어볼 수 있습니다.
편리한 교통: MRT(지하철)가 도시 구석구석을 연결해 길 찾기가 매우 쉽고 요금도 저렴합니다.
저렴한 경비: 항공권이 저렴하고, 1만 원 이하로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야시장' 문화가 발달해 식비 부담이 적습니다.
즐길 거리: 현대적인 '타이베이 101'부터 고즈넉한 '지우펀', '단수이'까지 MRT와 버스로 쉽게 근교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3박 4일 이상의 일정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2. 일본 (Japan) : '혼자'가 익숙한 나라, 소도시의 매력
일본은 낮은 범죄율과 '혼밥', '혼행'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나라로, 혼자 여행하기에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도 좋지만, 첫 여행이라면 조금 더 여유롭고 경비가 저렴한 소도시를 추천합니다.
추천 도시: 후쿠오카 (Fukuoka)
안전성: 일본 내에서도 치안이 좋기로 유명하며,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위험한 지역이 거의 없습니다. 여성 전용 숙소나 지하철 칸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편리한 교통: 공항에서 시내까지 지하철로 1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고, 시내 교통도 버스와 지하철로 완벽하게 해결됩니다.
저렴한 경비: 일본 내에서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며,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숙박비와 식비가 저렴합니다.
즐길 거리: 아기자기한 상점이 모인 '다이묘 거리',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나카스 포장마차', 근교 온천 마을 '유후인'이나 '벳푸' 당일치기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싱가포르 (Singapore) :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국가의 정석
'벌금의 나라'라는 별명답게 싱가포르는 강력한 법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과 청결함을 자랑합니다. 밤늦게 혼자 다녀도 전혀 위험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추천 도시: 싱가포르 (도시 전체)
안전성: 두말할 필요 없는 세계 최상위권의 치안을 자랑합니다.
편리한 교통: MRT와 버스 시스템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어디든 쉽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다만, 물가가 다른 동남아 국가나 대만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저렴한 현지 식당인 '호커 센터'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한다면 경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즐길 거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 샌즈'의 야경, '센토사 섬' 등 화려하고 세련된 볼거리가 많아 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4. 베트남 (Vietnam) : 동남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
동남아 전체가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 대도시는 치안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킨다면 충분히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추천 도시: 다낭 & 호이안 (Da Nang & Hoi An)
안전성: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라 관광객을 위한 치안 유지가 잘 되는 편입니다. 다만, 소매치기나 오토바이 날치기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곳을 혼자 다니지 않고, 이동 시에는 안전한 '그랩(Grab)'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렴한 경비: 추천한 4개국 중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항공, 숙박, 식비, 마사지 등 모든 면에서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즐길 거리: 다낭의 쾌적한 해변에서 휴양을 즐기고, 택시로 30분 거리인 호이안으로 넘어가 등불이 아름다운 고대 도시의 야경을 만끽하는 등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최종 추천
안전이 1순위, 첫 솔로 여행이라 걱정이 많다면?
➡️ 대만(타이베이) 또는 **일본(후쿠오카)**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실패 확률이 거의 없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깨끗하고 현대적인 도시에서 안전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예산이 조금 더 넉넉하다면)
➡️ 싱가포르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와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기본 안전 수칙은 필수!)
➡️ **베트남(다낭/호이안)**을 조심스럽게 추천합니다.
어디를 선택하시든, 첫 혼자 해외여행은 분명 스무 살의 가장 소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꼼꼼히 준비해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