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예전에 동남아 여행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애연가 시절에 면세점만 가면 그렇게 담배를 쟁여두곤 했거든요. 특히 경유하는 일정이면 나라마다 면세 한도가 달라서 괜히 세관에 잡히는 거 아닌가 하고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괜히 짐 검사라도 받으면 여행 시작도 전에 기분 망치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담배 면세 한도는 1인당 1보루(200개비)로 엄격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1보루 4갑을 소지한 상태로 입국 심사를 받다가 적발될 경우, 한도를 초과한 4갑은 압수될 뿐만 아니라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위해선 규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죠.
따라서 필리핀에서 출국하시기 전에 남은 담배를 처리하시거나, 베트남 입국 시 세관에 자진 신고 후 세금을 납부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여행객 입장에서 세금 납부 절차는 번거로울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면세 한도에 맞춰서 입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이런 번거로움과 건강에 대한 고민 때문에 저도 15년 넘게 이어온 연초를 끊고 액상형 전자담배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 갈 때 정말 편하더라고요. 면세 한도 걱정 없이 액상 한두 병만 가볍게 챙기면 되니까 짐도 줄고, 세관에서 신경 쓸 일도 없고요.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자유지만, 이번 기회에 더 편리하고 깔끔한 대안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