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런 경험 정말 속상하고 마음 아프셨겠어요. 사람이 참 복잡해서 그렇죠.
누군가 나에게 잘해주는 것이 꼭 연애 감정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 사람은 그저 친절했을 뿐인데, 우리는 그걸 호감으로 오해할 때도 많아요. 번호를 안 알려주는 건 그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선을 지키는 행동일 수 있고요. 배신이라기보다는 서로의 기대나 마음이 달랐던 거라고 볼 수 있어요.
가까운 친구에게 당한 배신은 또 다른 아픔일 거예요. 믿었던 만큼 실망도 크니까요. 사실 사람 마음이 늘 한결같을 수는 없고,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때로는 자기 이익이나 상황 때문에 의도치 않게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기대를 저버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