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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기는법(병원이 싫어요) 병원이 싫고 자꾸 집에가고싶다는 생각만 드는데 병원적응 못해서.. 아니 갑자기

병원이 싫고 자꾸 집에가고싶다는 생각만 드는데 병원적응 못해서.. 아니 갑자기 막 그런생각이 들어요. 어떻게하면 나아질까요? 정신과 퇴원 할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이제 다 완치됬는데.. 집에 저만 따르는 반려묘도 있어서 너무 걱정이에요 그 하얀병실말고 일반 정신과로 분리된 병원입니다. 퇴원을 너무 안해주셔서...

익숙하지 않은 병원 환경에서 힘든 마음이 드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혼자 있는 느낌이 들고, 소중한 존재인 반려묘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면 그 마음이 더 간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 이유>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은 일반 병원과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위축되거나 불편함을 느끼곤 합니다. 특히 병실이 하얗고 차가운 느낌이라면, 감정적으로 더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다 나은 것 같은데 왜 계속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치료 경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만, 환자 본인은 '내가 왜 아직 여기 있어야 하지?'라는 감정적인 부담이 훨씬 클 수밖에 없습니다.

<퇴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퇴원은 '의학적 판단'과 '생활 적응 가능성'이 핵심 기준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현재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의료진과의 신뢰를 쌓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치료 일지를 써보세요.

하루하루 감정의 변화, 불편한 점, 좋아진 점 등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의료진에게 보여드리면 퇴원 시기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퇴원 후 생활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하세요.

반려묘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지, 다시 입원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현실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갑자기 감정이 터지거나 퇴원을 강하게 요구하는 방식은 오히려 의료진에게 '아직 감정 조절이 충분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조급한 말보다는 침착한 태도가 오히려 빠른 퇴원에 도움이 됩니다.

<병원이 싫다는 감정, 나쁜 게 아닙니다>

'병원이 싫다'는 마음은 자신이 회복되어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다만, 지금 느끼는 불편함이 단지 '공간에 대한 거부감'인지, 아니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감정 상태에서 나오는 반응인지는 의료진이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무엇보다 지금 질문자님은 '집에 가고 싶은 마음'과 '회복되었다는 자기 판단'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는 의료진과의 대화를 통해 '감정적으로 조급해져 있는 부분은 없는지'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려묘와 함께할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금은 조금만 더 의료진과 함께 걸어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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