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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대학의 중요성 성적은 인서울 정도는 노릴 수 있을 만큼 무난한 편인데, 요즘

성적은 인서울 정도는 노릴 수 있을 만큼 무난한 편인데, 요즘 사회 분위기를 보면 의대나 서연고가 아니면 대학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서연고를 나와도 결국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라서 성공 확률이 조금 높을 뿐, 현실적으로는 취업이 다 힘들어 보이고요.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도 점점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맞는 건가 싶고, 뭔가 계속 이상한 감정이 들어요.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하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1학년 때부터 좋아하는 게 뭔지 몰라서 일단 공부만 해왔는데, 지금도 진로를 못 정했어요. 학과 찾아봐도 전부 별로 끌리지도 않고 이름만 봐도 가기 싫은 느낌이에요. 하... 진짜 짜증나요. 지금 수행평가 기간이라 할 것도 많은데,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시험은 그렇다 쳐도 수행평가는 정말 쓸데없는 활동뿐인 것 같고, 그걸로 성적이 나온다는 게 너무 현타 와요.앞에서도 말했는데 진짜 요즘은 대학교 나와도 예전처럼 의미가 크지 않은 것 같아요. 학벌보다 실무 능력과 경험이 훨씬 중요해졌고 대졸자가 너무 많아서 학위의 희소성도 거의 사라졌고 기업들도 점점 스펙보다는 실제 역량 중심으로 뽑고, 정작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은 사회나 산업 현장과 거의 관련이 없는거 같아요. 인턴이나 자격증, 프로젝트 경험이 없으면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고,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이 하던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것도 체감돼요...이제는 단순한 지식보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이나 데이터 다루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고, 비전공자도 온라인 강의나 부트캠프로 실무를 훨씬 빠르게 배우는 시대고 등록금은 비싸고, 졸업해도 결국 스펙 다시 쌓기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대학이 과연 투자할 가치가 있나 하는 회의감이 계속 생기네요이런 생각들이 겹치다 보니, 지금 이렇게 수행평가하고 시험 준비하면서도 “이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일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면서 스트레스를 ㅈㄴ 받는거 같아요. 고민에 대한 헤결책이나 답변 부탁드립니다.(ai답변 금지)

뭐 대학을 취업 발사대의 관점으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사실 소수의 기업들 제외하면 출신 대학을 막 명문대만 뽑는다거나 하는 경우도 잘 없고,

아무리 학벌이 안 좋아도 그냥 공기업 가면 그만이니까.. 취업의 관점에서 과거보다 대학 파워가 약해진 건 맞습니다.

근데 취업만 보지 말고, 나머지 이점들도 생각해봐야죠.

기본적으로 좋은 대학일수록 학생들이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스카이 출신들이 각종 고시들을 싹쓸이할까요? 그들의 재능이 다른 대학 학생들보다 압도적이라서?

물론 그것도 있겠지만 그냥 도전하는 인원 비율이 타대보다 훨씬 높습니다. 해보고 안되면 대기업가면 되지 이런 마인드에요 걔네는. 반면 그 아랫대학들은 '어차피 스카이가 싹쓸이하는데 내가 해봤자 되겠어' 라는 마인드라 도전하는 인원수 자체가 적고요. 분위기가 이런식으로 형성되니 결국 다같이 안하게 됩니다.

비단 전문직 뿐일까요? 청년창업, 각종 대외활동, 교환학생 등등 명문대 학생들은 본인이 그 대학을 합격하고 다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느끼고, 그 자신감이 각종 활동에 거리낌없이 도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이니 당연히 학교 전반의 분위기의 방향도 좋아지고, 이 분위기, 이 환경에 있는 것 자체가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만큼 가치있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이 적어놓은 '창의적 문제 해결력이나 데이터 다루는 능력'도 결국 그런 능력을 키우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잘 늡니다. 취업 이상의 가치들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