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겠네요. 중간고사 성적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고, 특히 기말고사 수학이랑 사회 때문에 걱정이 많겠어요. 친구나 친척들과 비교하게 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이야기해볼게요.
1.수학은 꼭 학원 선생님과 이야기해 보세요.
"못 건드릴 만큼 너무 어렵다"는 건 지금 학원 진도가 너에게 너무 빠르거나, 아니면 기초 부분이 부족하다는 뜻일 수 있어요. 엄마에게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학원 선생님께 "요즘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다"고 솔직하게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선생님은 네 어려움을 알면 분명히 도와줄 방법을 찾아주실 거예요. (예: 보충 설명을 해주거나, 진도를 잠시 늦춰주거나, 기초를 다시 잡아주는 등)
2.사회는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시작해요.
중간고사에 포기했다고 해도, 기말고사 때는 전략을 바꿔야죠.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것부터 시작해봐요. 중요한 개념이나 용어는 노트에 따로 정리하고, 핵심 내용을 직접 설명해보는 식으로 공부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암기 과목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보는 게 중요해요.
3.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학원 선생님, 학교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께 지금 네가 느끼는 어려움과 불안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필요해요. 부모님은 네 공부를 위해 월 50만원씩 투자하시는데, 네가 힘들어하는 걸 알면 분명히 함께 해결책을 찾아주실 거예요.
4.친구, 친척과 비교는 잠시 내려놓으세요.
비교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럴수록 너만 더 힘들어져요. 각자 잘하는 분야가 다르고, 공부하는 속도도 다 달라요. 지금은 다른 사람보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가 얼마나 더 노력하고 성장했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는 거예요.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