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번아웃을 딛고 좋아하는 요리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으시려는 모습이 참 멋지세요. 30대 신입으로 요리 업계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드릴게요.
충분히 가능성 있는 멋진 도전이에요. 말씀하신 대로 학원 상담에서 들으셨듯, 30대 신입으로 호텔 취업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호텔만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현실적으로 30대 신입이 자격증을 따서 취업할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반 레스토랑/캐주얼 다이닝: 가장 현실적인 시작점이에요. 동네 맛집,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작은 비스트로 등 다양한 곳에서 막내 주방 보조(코미)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받으면 차츰 성장할 수 있어요.
2.단체 급식/병원/복지관 조리실: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안정적이고, 정해진 시간에 근무하는 곳이 많습니다.
3.케이터링/온라인 푸드 서비스 업체: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고, 메뉴 개발이나 실제 조리 등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4.베이커리/카페(제과제빵 자격증 추가 시): 만약 제과제빵 쪽으로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관련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해 베이커리나 카페의 베이커로 취업하는 길도 있습니다.
해외 취업에 대해서는요.
국내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은 언어의 장벽과 비자 문제 때문에 더욱 어려워요. 국내에서 최소 1~2년 정도 주방 경력을 쌓은 후,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하거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요:
요리 업계는 생각보다 몸이 힘들고, 주말이나 공휴일 근무가 잦아요. 번아웃을 겪으셨던 만큼,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레스토랑이나 비교적 근무 강도가 낮은 곳에서 시작하며 적응 기간을 가지시는 게 중요해요.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격증은 문을 여는 열쇠지만, 결국 현장에서의 실력과 끈기가 중요하니까요.
어떤 요리를 특히 좋아하시는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으신지 등 추가적인 정보가 있다면 더 구체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