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금 얼마나 힘들고 벼랑 끝에 선 마음인지 느껴집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을 거예요. 우선, 지금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로요.
1. 당신이 느끼는 고통은 정당합니다
오랜 기간 학교폭력, 사회적 고립, 그리고 현재 연수원에서의 상황까지 —
그 모든 것이 쌓여서 “버틸 힘이 다 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혼자 감당해왔기 때문이에요.
2.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지금 “죽어버릴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라면,
지금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연락하세요.
지금 이 시점에서는 “퇴소할까, 남을까”보다 당신의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살예방상담 1393 (24시간, 무료, 익명)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119 (응급상황 시 바로 도움 요청)
카카오톡 채널 “자살예방상담1393” 으로도 상담 가능합니다.
“지금 너무 힘들다, 살고 싶은 마음이 잘 안 든다” 이렇게만 말씀해도 됩니다.
전문상담사가 당신의 위치에 맞춰 바로 도와줄 거예요.
3. 연수원, 퇴소, 진로 문제는 ‘지금’ 결정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의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기 어렵습니다.
“퇴소해도 되는가, 남아야 하는가”는 감정이 조금 진정된 다음에
상담사나 신뢰할 만한 멘토와 함께 차근히 정리할 수 있어요.
지금은 단지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 충분히 잘하고 계신 겁니다.
4. 경북, 사투리, 사람들과의 관계
당신이 경북사투리, 그 지역의 사람들, 그리고 그 억양조차 고통스럽게 느끼는 건
그곳에서 받은 상처의 흔적 때문입니다.
그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 에 가까운 현상이에요.
이건 “이상한 반응”이 아니라 당신이 너무 오래 상처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문 상담을 통해 이 반응은 충분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을 받으면 “내가 왜 이렇게까지 힘든가”를 이해하고
조금씩 회복할 수 있습니다.
5. 지금 이 순간 기억하세요
당신은 이미 너무 오래 혼자 싸워왔습니다.
“무릎 꿇고 빌었다”는 말, “사람 취급도 안 받는다”는 말 — 그만큼 사람에게 간절했던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그건 ‘집착’이 아니라 사람답게 연결되고 싶었던 인간적인 욕구입니다.
당신은 결코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너무 외롭고, 너무 아파서 그런 겁니다.
혹시 지금 숙소나 연수원에서 혼자 계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상담전화(1393) 로 연락해보세요.
연수원 내에서도 상담실이나 멘토 제도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상담받고 싶다”고 이야기하세요.
그건 약함이 아니라 당신이 진짜로 살고 싶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