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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연애를 잘 못하는 거 같아요 글이 길어서 죄송해요 ㅠ 그래도 조금만 읽어주시고 의견 한 번만

글이 길어서 죄송해요 ㅠ 그래도 조금만 읽어주시고 의견 한 번만 부탁드려요얼마전에 헤어지자고도 했었어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 정도를 쏟아부울 정도도 안 돼서.. 근데 이번에 얘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바다를 가고 싶다 해서 바다를 갔어요 남친은 20살이고 전 19살인데요 제가 얼마전부터 계속 굴 먹고 싶다 했거든요 근데 제가 먹고 싶다고 한거긴한데 7만원정도 했거든요? 근데 얘가 여행와서 계속 계좌에 돈 없어서 atm기 어딨지 하면서 돈 넣어야 한다고 하길래 제가 현금으로 할 상황이 있어서 그 때 현금으로 하라고 했는데 얘가 현금이 없다는거예요 7만원 굴을 시키고 얘가 기분이 안 좋아보이고 뚱해 있는 게 보여서그냥 제가 7만원 내고 냈으니까 돈 생각하지 말고 그냥 먹으라 했어요그리고 계속 숙소와서 배고프다고 하면서 밥 땡긴다고 편의점에 간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얘가 편의점 갔다 온다 하고 갔는데 근처 편의점이 다 일찍 닫았다고 했고 그 와중에 백금 링 귀걸이 잃어버렸다고 저한테 계속 그 한탄을 하는데 저는 최대한 열심히 찾아줬는데도 자꾸 눈치 보이고 계속 옆에서 짜증내고 신경쓰이게 말을 하니까 되게 신경 쓰이고 여행까지 와서 짜증났거든요 결국에 전 잘려했는데 얘 배고프다고 해서 배달의 민족 계속 같이 찾아주고 결국 제가 검색해서 24시 편의점 있다고 같이 갔다오자고 해서 그제서야 밥먹고 잠들었어요.. 새벽 6시쯤에바다도 얘가 먼저 가자고 해서 왔던거였고 얘 택시비도 제가 내줬고요 어디 넘어가는 택시비는 제가 다 냈어요그리고 되게 쪼잔해보일수도 있는데 얜 그 상황 때문이니 어쩔 수없었다고 하는데 제가 같이가 라고 말 해야 돌아볼만큼 자꾸 등을 보여주면서 가요 이것도 서운 했고 기차같은 거 탈 때도 예를 들어 23번이 통로고 24번이 창가라고 하면 내가 24번 예약할테니까 너가 23번 예약해 이러고 통로쪽으로 앉게하고 보통 다 이런건가요? 또 집착은 꽤나 있는편인데 (퇴근 시간쯤에 전화하면 3 4통씩 전화와요.. 퇴근이 유동적이라서 시간이 바뀔 때도 많은데 ㅠㅠ) 이런 부분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헤어지자하면 계속 붙잡아요 그냥 하루 붙잡고 마는 게 아니라 며칠동안.. 정말 잘하겠다 스트레스 안 받게 하겠다라고 해서 다시 만나면 또 이런식이구요 이게 맞는 걸까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ㅠㅠ

안녕하세요.

글을 다 읽었습니다. 길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이 지불한 것들

굴 7만원

택시비 (여러 번)

24시 편의점 찾아가기

시간과 에너지 (배달 앱 찾아주기, 귀걸이 찾아주기)

남친이 제공한 것

불안감과 스트레스

짜증과 눈치

경제적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

지속적인 요구

남친이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자신의 요구만 계속합니다. "계좌에 돈이 없다", "현금이 없다"는 것들이 일관되는 패턴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물으며 질문자님을 책임자로 만듭니다. 예) 백금 링 잃어버린 것을 질문자님 앞에서 계속 한탄하기.

"같이 가자"고 할 때도 뒷모습을 보이면서 의도적으로 거리감을 만듭니다. 이건 무시와 감정적 학대에 가깝습니다.

기차에서 "너가 통로 쪽에 앉아"라고 당연하게 지시합니다. 왜 질문자님이 더 좋은 자리를 양보해야 할까요?

"헤어지자"고 하면 며칠 동안 붙잡으면서 "잘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후 같은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사이클링 패턴'이라고 부릅니다. 약속-실패-미안해-다시 약속 반복.

질문자님이 예민한것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질문자님은 피해자입니다. 이것을 명확히 인식하세요. 질문자님이 너무 착하고 배려심이 많아서 이런 상황이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착함이 자신을 해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자신을 완전히 희생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상대가 그 배려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질문자님은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오히려 당신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할 누군가를 만날 자격이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용기 내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