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한시장은 “무조건 싸게 쇼핑한다”기보다는,
현지 분위기 느끼면서 소소하게 사 올 것들 골라 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자주 사는 품목이랑 대략 가격, 가품/품질 체크 포인트, 살 때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1. 한시장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사는 품목 & 대략 가격대
가격은 환율·흥정 여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이 정도 범위 안에서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건어물·로컬 간식 (강추 카테고리)
예: 말린 오징어, 새우, 쥐포, 건과일, 코코넛 칩, 각종 과자·캔디
건어물: 보통 150,000 ~ 800,000동/kg (약 8,000~40,000원) 정도, 품질/종류에 따라 차이 큼
단짠 간식·건과일: 보통 2~5달러/kg (약 3,000~7,000원선) 정도 소포장으로 많이 판매
→ 선물용으로도 좋고, 시식해보고 사기 좋아서 가장 무난하게 추천할 만한 아이템입니다.
전통 모자·아오자이·원단
논라(베트남 전통 모자):
· 기본형: 15,000~30,000동 (1,000~2,000원대), 디자인 들어간 건 조금 더 비쌈
원단·텍스타일:
· 소수민족 직물, 자수원단 등: 6~8달러/m² 정도
아오자이(기성+맞춤): 재질·디자인에 따라
· 대략 40~150달러/벌까지 다양
→ 가볍게는 논라 + 원단 조금만 사 와도 사진 찍기 좋고 집에서 인테리어용으로도 쓸 만합니다.
수공예 기념품·소품
예: 대나무/라탄 바구니, 짚가방, 나무 젓가락 세트, 코코넛 그릇, 작은 인테리어 소품 등
기념품류는 보통 30,000~200,000동 (1.2~8달러) 정도가 많습니다.
→ “집에 놓을 만한 거 하나” 고르기 좋은 카테고리라,
디자인 마음에 들면 너무 복잡하게 고민 안 하고 골라도 되는 편입니다.
커피·차·향신료·소스류
베트남 커피, 연유커피용 블렌드, 허브차, 마늘·고추 양념, 피시소스, 각종 **‘맘(mắm)’**류 (젓갈 비슷한 발효 해산물 소스)
향신료·소스류는 대략 5~20달러/kg, 커피는 봉지당 몇 천~몇 만 동 수준으로 다양
→ 요리 좋아하거나 부모님·지인 선물로 많이 챙기는 품목입니다. 액체·소스는 반드시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한다는 점만 기억해두면 됩니다.
티셔츠·의류·가방 등
“Da Nang”, “Vietnam” 프린트 티셔츠는 보통 **60,000동 안팎(3,000원대)**부터 시작해서 조금 더 좋은 원단은 그 이상도 있어요.
다만, **브랜드 로고 붙어 있는 옷·가방·스니커즈는 대부분 레플(가품)**이라고 보는 게 현실에 가깝습니다.
→ “진짜 나이키·아디다스를 싸게 득템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싼 동네 옷·기념 티셔츠 산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편합니다.
2. 한시장 물건, 가품·품질 체크는 이렇게 보면 좋습니다
브랜드 로고 상품 (옷·신발·가방)
해외 리뷰에서도 한시장 의류는 레플이 많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가격이 정품 시세보다 지나치게 싸면, 그냥 레플 전제로 사야 마음 편합니다.
“A급”, “미러급” 같은 표현 나오면 전부 가품이라고 봐야 하고,
선물용이라도 브랜드 이미지 중요하면 아예 이런 카테고리는 피하는 게 낫습니다.
실크·원단
“100% 실크인데 이 가격이다” → 일단 한 번 의심해 보는 게 좋습니다.
대략 체크할 포인트
촉감이 너무 까끌하거나, 비닐처럼 미끄럽고 번쩍이면 합성섬유일 가능성 높고
빛에 비춰봤을 때 결이 너무 균일하면 인조 섞임일수 있습니다.
진짜 울·실크·리넨 같은 고급 원단은 가격 자체가 어느 정도 나와야 자연스럽다는 감각으로 보시면 됩니다.
건어물·식품
색이 너무 형광처럼 선명하거나,
냄새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화학 냄새가 나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면 시식 가능한 가게에서 맛을 본 후 사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포장 상태가 허술하거나 비닐이 너무 오래돼 보이면, 바로 먹을 용도가 아니면 패스하는 게 낫습니다.
커피·차
베트남 저렴한 커피 중에는 곡물(옥수수, 콩 등)을 섞어 무게를 늘린 블렌드도 많습니다.
“100% Arabica / Robusta” 표시 + 제조사 정보·주소가 명확한 제품을 고르고,
너무 싼 무게 단위 제품은 혼합 비율이 높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3. 살 때 유용한 팁 & 주의사항
흥정은 ‘매너 있게, 반값까지’ 생각
한시장은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처음 부르는 가격이 꽤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보통
첫 가격에서 30~50%선까지 깎이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한 두 번 왔다 갔다 했는데 전혀 안 깎아주면, 가볍게 웃으면서 “No, thank you” 하고 다른 가게로 가도 됩니다.
한국인 손님이 많다 보니, 같은 물건이라도 가게마다 가격 편차가 크다는 점만 기억해 주세요.
동(VND) 현금 & 작은 금액 위주 준비
대부분 현금 결제가 기본이고, 카드 결제는 잘 안 되는 가게가 많습니다.
500,000동 같은 큰 지폐만 가져가면 거슬러주기 애매하니,
20k, 50k, 100k 동 위주로 쪼개서 준비하면 흥정·계산이 편합니다.
액체·소스·젓갈류는 꼭 이중 포장 + 위탁 수하물
피시소스, 맘(mắm)류, 액상 소스는 냄새 강하고 새면 답이 안 나옵니다.
살 때 미리
비닐 여러 겹
테이프 감아서
이중·삼중 포장해달라고 요청하고,
반드시 위탁 수하물로 붙이는 걸 전제하고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신선식품은 ‘지금 숙소에서 먹을 것만’
생선·고기·신선식재료는 냉장·냉동 유지가 어렵고,
한국까지 가져오기에는 위생·검역 문제도 걸립니다.
여행 중 바로 먹을 거 아니면, 포장·보존 쉬운 건어물·간식·소스 위주로 가는 게 안전합니다.
‘진짜 명품 득템’ 욕심만 버리면 훨씬 즐겁다
한시장은 구조상 관광+생활 시장이라,
“현지 느낌 나는 소소한 물건, 싼 티셔츠, 먹거리” 정도를 기대하고 가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말 퀄리티 좋은 옷·가방·주얼리는,
한시장보다 전문 부티크나 브랜드 매장에서 보는 게 훨씬 낫고,
한시장은 “가볍게 쓰고 놀 기념품” 위주로 보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다낭 한시장에서 많이 사는 아이템은 건어물·간식, 논라와 아오자이/원단, 대나무·라탄 수공예품, 커피·향신료·소스류, 기념 티셔츠 같은 것들이고, 대부분 몇 천~몇 만 동(기념품·간식)에서 수십만 동(건어물·원단), 아오자이는 수십~100달러대까지 형성되어 있으며, 브랜드 로고 의류·가방은 거의 레플로 보고 흥정을 넉넉히 하되 현금·포장·위생만 잘 챙기면 ‘가볍게 쓰기 좋은 기념품’을 건지기 좋은 시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