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당 크기(1.7cm)면 수술을 보류해봐도 될까요?
크기와 위험성: 자궁내막 용종은 대부분 양성(암이 아님)이지만, 크기가 클수록 (일반적으로 1cm 이상이거나 3~4cm 이상인 경우) 암과 관련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1.7cm는 비교적 큰 크기에 속하며, 크기가 커지는 추세(1.3cm에서 1.7cm로 증가)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증상 유무: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일부 용종은 증상이 없다가도 암으로 진행되거나 향후 부정출혈, 생리 과다, 난임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8월에 있었던 3주간의 생리도 용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조직 검사 필요성: 수술(자궁경 수술)은 용종을 제거하는 동시에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양성/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경과 관찰만으로는 조직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의료진 소견: 개인 산부인과 전문의가 큰 병원(상급 종합병원)으로의 전원 및 자궁경 수술을 권유한 것은 현재 상태를 고려했을 때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주변인의 비전문적인 의견보다는 전문의의 판단을 신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적으로, 수술을 보류하기보다는 다른 병원(상급 종합병원)에서 한 번 더 전문의 진료를 받고 그곳의 소견을 들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의뢰서를 가지고 방문하면 기존 검사 결과를 참고하여 신속한 진료가 가능합니다.
2. 배란일에도 자궁내막 용종 검사에 크게 무리가 없을까요?
가능하지만, 최적의 시기는 아닙니다.
최적의 검사 시기: 자궁내막 용종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특히 정밀 초음파나 자궁강 내 식염수 주입 초음파)는 생리가 끝난 직후(보통 생리 시작 후 7일 이내)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궁내막이 얇아 용종이 더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배란기의 자궁내막: 배란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혈관이 증식하여 초음파상 깨끗하지 않거나 무언가 채워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용종 진단이 어려워지거나 불확실해질 수 있습니다.
상급병원의 예약후 바로 수술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날짜는 상급병원의 전문의와 다시 상의 해야 합니다.
의학적인 결정은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의료진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