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올A"인 학생이라면 두 학교 모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보인고와 배재고는 교육 방식과 평가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1. 탐구 과목 차이
두 학교 모두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로서 일반고보다 탐구 과목 선택의 폭이 넓고 심화 과목이 개설됩니다. 기본적인 통합사회, 통합과학은 공통으로 배우지만, 2~3학년 선택 과목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인고: 탐구 기반의 비교과 활동과 심화 선택 과목이 다양하게 개설되는 편입니다. 과학 탐구의 경우, 2학년부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과목에 교사를 모두 배치하여 학생들이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배재고: 배재 챌린지 프로그램, 실험 탐구대회 등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이를 통해 탐구 과목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정확한 과목 리스트는 매년 학교에서 발표하는 '교육과정 편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학교 알리미 웹사이트나 각 학교 홈페이지의 '교육과정 안내'에서 최신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과목별 서술형 비율 및 출제 경향
두 학교는 시험 유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 보인고: 서술형 및 논술형 문항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영어 과목에서는 동영상 시청, 모둠 학습 등 수업 방식이 다양하며, 시험 난이도가 높아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 배재고: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 비중이 높고, 영어 과목은 100% 객관식으로 출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정답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2~3개의 답을 고르는 등 까다로운 어법/어휘 유형이 2/3에 달합니다.
서술형 비율은 과목 및 학년별로 상이하므로, 학기 초에 학교 홈페이지의 '교과별 교수·학습 및 평가 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일반적으로 서술형은 배점이 높아 내신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3. 정기고사 시험 범위
* 보인고: 시험 범위가 비교적 명확하며, 학교 수업 내용과 탐구 활동에 기반한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배재고: 시험 범위가 많기로 알려져 있으며, 모의고사보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다수 출제됩니다. 영어의 경우 모의고사 지문 변형이나 문단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유형이 많습니다.
최종 조언
* 보인고: 심화 학습, 탐구 활동, 서술형 평가에 강점이 있습니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이 뛰어나다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배재고: 방대한 시험 범위와 까다로운 객관식 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필요합니다. 꼼꼼한 암기와 분석 능력, 그리고 성실함이 요구됩니다.
두 학교 모두 수학 난이도는 비슷하게 높은 편입니다. 질문자님의 학습 성향(서술형/탐구형 vs. 객관식/암기형)에 따라 더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