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셨겠어요. 저도 고1이에요. 글 읽으면서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았어요.
제 이야기가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들려드릴게요.
저도 남자친구 문제도 저희 엄마가 엄청 간섭하고 내 생기면 어쩌냐고 엄청 그랬거든요. 중2까지 엄마가 카톡 내역 읽고 왜 욕설 쓰냐고 화내고. 저는 통금은 없는데 6시부터 계속 전화 들어 왔었어요. 늦게 들어와도 상관 없는데 위험할까봐 그러는 거라고. 폰이 위치 추적 앱 깔려있고. 저도 이번에 중간고사 끝나고 엄청 망했어요.
뭐 이건 그냥 비슷한게 않았던 제 이야기고…
저는 그러다가 중3때 우울증이 왔었어요. 그때 자해 하고 유언 쓰는 걸 엄마가 봤어요. 힘들다고 12시부터 3시까지 쭉 울었어요…. 그리고 병원 가서 아직도 정신병자이지만, 간섭은 엄청 줄었답니다.
이게 막 좋은 건 아니에요. 아무래도 정신병이 다른데 불리하게 작용하니까. 근데, 부모님께 얼마나 힘든지 알려드려야 해요. 분명히 우리 딸이 열심히 하고 힘든 건 아실거에요. 근데 이렇게까지 힘든 줄은 모르시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쩌다가 간섭이 없어진 케이스여서 실제로 했던 거는 아니지만 제 생각 말씀 드릴게요.
설득하기.
Ppt나 보고서 형식으로 기존의 강압과 통제, 그리고 그 강압으로 인한 나의 아픔, 개선되었으면 하는점을 적어보세요. 거기에 내신이 관련 없는 직업이 대해 조사한 것, 관련 대학, 입학 전형, 앞으로의 계획까지 쓰면 설득이 되지 않을까요?
학원 쉬기
저는 공부가 힘들때 학원을 1달동안 다 쉬었어요. 억압같은 걸 설득하기 힘들다면 딱 1달만 쉬고 2학기부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 해보세요. 그게 남들보다 한달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는 건 맞아요. 근데 아예 공부를 안하고 책 읽으면서 한달 지나면 그래도 공부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작성자님. 사회나 규칙이 잘 맞게 들어가서 사는것도 분명히 중요한 일 인건 맞아요. 근데, 어느정도 자신의 삶을 살 수 없다면 그건 옳지 않다고 봐요.
항상 힘내시고, 나쁜것보다 좋은 것 많이 보세요. 저는 가끔씩 반항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반항으로 엇나가지만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저랑 비슷해서 응원하고 싶어 지네요.